보아
한국 대중문화의 수출은 9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됐다. 1996년 한국의 TV 드라마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2년 뒤 가요까지 전해지면서 한류(韓流)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25)는 K-POP 분야에서 한류의 원조다. 올해로 일본 진출 10주년을 맞은 는 "10년 전에는 한류도 없었고, 우리 가수가 일본 무대에 서는 일도 드물었다"며 "익숙하지 않은 것들의 연속이었고, 많이 외로웠다. 지금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친구들보다 여러모로 불리했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2001년 3월 단독 쇼케이스를 열고 일본에 진출한 는 첫 싱글 'ID: Peace B'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만 30장의 싱글과 7장의 정규앨범, 그리고 2장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했다.

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 최고의 연말 가요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했고, 오리콘 앨범 차트 1위도 7차례나 기록했다. 7차례 1위는 외국 가수로는 최초이자 최다 기록이다.

가 확실하게 물꼬를 튼 이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티아라, 샤이니, 카라, 빅뱅 등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일본 무대에 섰고, 마침내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어지간한 아이돌 그룹에게 해외 진출은 '기본'이다.

원더걸스
국내 무대에서 소녀시대와 쌍벽을 이뤘던 는 2009년 국내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위업을 이뤘다. 2009년 6월 발표된 '노바디'는 같은 해 10월 셋째 주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진입했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한 만큼,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100위권)에 오른 1호로 기록됐다. 에 앞서 는 같은 해 3월 미국에서 발표한 1집 '(Boa)'로 발매 첫 주 '빌보드 200'에서 12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재범은 올 4월 발매한 미니앨범 '테이크 어 디퍼 룩(Take a deeper look)으로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고, 신인들의 판매량을 집계한 '히트 시커스 앨범(Heat Seekers Album)' 차트에서도 26위에 올랐다. 최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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