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관련 사건과 명품은 불가분 관계?

'벤츠 여검사' 사건이 화제가 되자 과거 신정아가 입고 나왔던 명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벤츠 여검사' 사건에 언급된 명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검사가 변호사에게 요구한 샤넬 백 가격이 540만원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그동안 여러 여성 사건들에 등장한 명품들마저 다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린다김 사건(1996년), 옷로비 사건(1999년), 신정아 사건(2007년)에 이어 이번 벤츠 여검사 사건까지 여성들이 관련돼 있는 굵직한 사건에는 거의 대부분 명품이 얽혀 있었다.

신정아 사건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사건 그 자체보다 신정아가 걸치고 있는 명품 브랜드였다. 소위 '신정아 브랜드'라고까지 불리는 브랜드는 신정아가 입고 방송에 나온 보테가 베네타(가방), 돌체&가바나(재킷), 크노그라프(시계), MCQ(티셔츠) 등이다. 그밖에 신정아가 원로 화가나 협찬 기업 임원 등 지인들에게 자주 선물했다는 에르메스나 자신이 즐겨 받았던 반클리프 아펠 등도 입소문을 탔다.

신정아 사건 당시 다시 한 번 회자된 린다김 또한 2000년 머리에 걸치고 나왔던 선글라스가 에스까다 제품이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린다김은 검찰에 소환될 때마다 이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거나 쓰고 나와 방송에 자주 비췄다.

옷로비 사건 덕을 톡톡히 본 명품은 페라가모와 라스포사다. 특히 당시 페라가모는 사건에 연루된 고위층 부인들이 로비한 명품으로 지목되면서 한국 지사장이 청문회까지 불려가는 곤혹을 치렀다.

재밌는 점은 해당 사건들에 언급된 명품들이 소위 '대박'을 쳤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사건에 언급되며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까 걱정했던 관계자들은 예상 못 했던 호재에 쾌재를 불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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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