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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격전지를 가다] 서울 강남 을, 청주 상당, 부산 사상

'한나라당의 심장' 강남 "당내 경쟁"
  • ● 서울 강남 을, 허준영
누가 한나라당의 간판 달까

● 서울 강남 을서울의 대표적 부촌(富村)인 강남 을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곳이다. 한나라당의 '변함없는' 아성이자, '신(新) 정치' 1번지가 바로 강남 을이다.

강남 을의 관전포인트는 여야의 경쟁이 아닌, 누가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느냐에 있다. 야권의 바람이 제아무리 강하게 분다 해도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의 심장'인 서울 강남과 서초를 뚫기는 쉽지 않다.

앞선 4차례 총선만 봐도 강남 을은 한나라당의 텃밭이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15대 때 무소속 홍사덕 의원(현 한나라당)을 제외하면 한나라당 후보들이 강남 을에서 모두 배지를 달았다. 16대 때는 오세훈 의원(전 서울시장), 17, 18대 때는 공성진 의원이 강남 을의 주인이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던 공 의원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강남 을이 크게 북적대는 것도 '터줏대감'인 공 의원의 낙마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 ● 서울 강남 을, 정운찬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강남 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사는 경찰청장을 지낸 허준영(60) 전 코레일 사장과 신언직(48) 통합진보당 정책위 공동의장 2명뿐이지만, '잠재적' 후보들까지 더하면 주자들은 10여 명에 육박한다.

허준영 전 청장 이외에도 조윤선(46)∙원희목(58)∙나성린(59)∙이정선(52) 현 의원(이상 비례대표) 등이 자천타천 한나라당의 예비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조 의원은 경기 분당 을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이동관(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당초 강남권 출격을 염두에 뒀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자 강북 출마를 선언했다. 또 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63) 동반성장위원장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남 을 출마설(說)이 나온다.

하지만 박근혜 위원장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례대표는 강남 등 당의 강세지역에는 공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힘에 따라 예비후보들의 추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허 전 청장이 고향인 대구로 방향을 틀 거라는 얘기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민주통합당 일각에서는 '대선주자 출마론'이 제기되고 있다. 안방인 경기 군포를 비우고 '사지(死地)인 대구 출마에 나선 김부겸 의원은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등 대선후보들은 서울 강남 등 한나라당 텃밭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서울 강남 을, 신언직
손 전 대표는 "강남 을 출마를 고려해 본 적은 없지만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반면 정동영 의원은 지역구(전주 덕진)를 지키는 게 도리"라고 선을 그었고, 정세균 전 대표도 "(전북을 떠나) 서울 종로 출마를 결정한 자체가 이미 기득권을 내려놓은 것"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거물들의 한판승부

● 청주 상당청주 상당구도 전국적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한 지역이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홍재형(74)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곳에서만 내리 3선에 성공하며 국회부의장 배지까지 달았다.

홍 의원은 충북을 대표하는 '거물'이라는 간판을 내세워 4선을 자신하고 있다. 홍 의원이 등장하기 전인 15대 때는 구천서 자유민주연합 의원이 청주 상당구에서 '깃발'을 흔들었다.

홍 의원의 '적수'로는 정우택(59) 전 충북지사가 1순위로 꼽힌다. 15, 16대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을 거쳐 충북지사에도 당선됐던 정 전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민주당 후보에게 아깝게 패해 '야인'으로 돌아갔다. 정 전 지사는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거물' 홍재형 의원을 잡고 충북의 '얼굴'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이다.

  • ● 청주 상당, 홍재형
'본선'까지는 아직 3달 가까이 남아 있지만, 현재 판세를 보면 한치의 양보 없는 백중세다. 청주KBS가 지난달 말 충북도민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홍 의원이 30.2%, 정 전 지사가 33.2%의 지지율을 얻었다. 오차범위가 ±1.5%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두 거물들 틈바구니에서 김종천(62) 자유선진당 예비후보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충청신문 부사장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토박이 일꾼론'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노풍(盧風) 진원지 될까

● 부산 사상부산ㆍ경남의 야권(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문재인(59)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노풍'의 주역을 꿈꾸며 사상에 출전한다.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다) 한다"는 출사표와 함께 부산 출마를 선언한 문 이사장은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부산 북ㆍ강서 을), 김정길 전 대한체육회장(부산 진구 을)과 함께 야권의 '부산 서부벨트' 공략에 나섰다.

제도권 정당 밖에서 친노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았던 문 이사장에게는 이번 총선 출마가 '공식적인' 데뷔전이다. 문 이사장이 승리한다면 총선 이후 전개될 야권의 대권 주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다.

  • ● 청주 상당, 정우택
장제원 현 의원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한나라당은 '문재인 저격수' 고르기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을 지낸 김대식 교수 1명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누가 최종적으로 공천장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 지역에서 3번이나 배지를 달았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조차리(40) 사상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밭갈이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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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산 사상,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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