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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소사] 2009년 미국 최초 흑인대통령 오바마 취임

  •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51)가 2009년 1월 20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흑인이 노예로서 미국 땅을 밟은 지 390년 만에, 흑인이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지 144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피부가 검은 인종이 미국땅을 처음 밟은 것은 1619년. 네덜란드 상인은 식민지 수도였던 제임스타운에서 흑인 노예와 음식을 바꾸는 거래로 흑인 노예를 미국 각지로 퍼뜨렸다. 수백년간 노예로 살았던 흑인은 1862년 드디어 해방을 맞는다.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에서 남부 세력을 제압하고 흑인 노예 해방을 선언한 것이다.

비록 노예 신분에서 해방됐다고는 하나 흑인의 삶은 여전히 비참했다. 짐 크로법에 따라 흑인은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철저히 분리돼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버스에 탄 흑인은 반드시 백인에게 좌석을 양보해야 했다. '분리돼 있지만 평등하다'는 이율배반적인 잣대 아래 흑인은 여전히 하인처럼 살았다.

마틴 루서 킹(1929~1968년)과 말콤 엑스(1925~1965년)는 흑인 인권 운동의 선구자. 이들이 앞장서 흑인인권 운동을 벌인 결과, 민권법(1964년)과 투표권법(1965년)이 가까스로 통과됐고, 그제서야 흑인도 버스에 앉을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세상이 곧바로 평등하고 자유로워지진 않았다. 흑인에 반감을 품은 세력은 비폭력 평화운동을 대표하는 킹 목사와 급진파 흑인 해방운동의 대표자 말콤 엑스를 암살했다.

흑인을 멸시하는 전통과 문화는 미국 방방곡곡에 뿌리 깊게 박혔다. 전설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면서 "베트콩은 우리를 검둥이라고 욕하지 않았다. 그들과 싸우느니 흑인을 억압하는 것들과 싸우겠다"고 외칠 정도였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는 미국인이지만 그의 조상은 인종 차별을 겪지 않았다. 아버지는 미국 유학생이었던 케냐인이었고, 어머니는 백인 여성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산 경험이 있어 다인종ㆍ다민족ㆍ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했다.

오는 11월 6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오바마 대통령이 경선중인 공화당 후보와 맞붙어 재선을 노린다. 승리하면 2013년 1월 20일 미국 최초의 흑인 재선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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