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인빙자 사기행각나이트서 피해자 B씨 만나 수개월간 명품시계 등 요구"뒷바라지해 주는것 당연" … "아들 낳아줘" 등 파렴치 행각다른 여자도 똑같이 당해

유명 드라마 등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기 탤런트 A씨가 문어발식 혼인빙자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방송가에 화제를 낳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이는 미국 명문대학을 졸업한 후 강남에서 학원사업을 하는 미모의 여성 사업가 B씨. B씨에 따르면 A는 결혼을 전제로 B씨와 사귀면서 거액의 금품을 뜯어냈다는 것이다.

B씨는 "A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고 접근한 뒤 나에게 수시로 금품을 요구했다"며 "수개월 간 A가 그렇게 뜯어간 돈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B씨가 폭로하는 A의 파렴치한 행동은 거의 엽기행각에 가깝다. B씨는 "A에게 당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여성으로서 너무 수치스러워 견딜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씨가 A를 만난 것은 지난 2010년 9월경 서울 강남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부킹을 통해서였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의 A는 촉망받는 연로 B씨는 처음 만날 때부터 그에게 호감을 가졌다. A도 B씨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동료 연예인 이야기 등을 꺼내며 B씨의 환심을 샀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B씨는 미지의 세계인 방송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A에게 빨려들었고 이날 하루 밤을 함께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고 몇 차례 깊은 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B씨는 A와 연인관계로 발전할 생각은 없었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남이 따로 있었기 때문이다. A는 "진지한 만남을 가져보자"고 B씨에게 제안했으나 B씨는 약혼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A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수시로 B씨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A는 만날 때마다 B씨에게 "결혼을 전제로 깊게 사귀자"고 유혹했고 이를 거부하지 못한 B씨는 결국 약혼자와 헤어졌다.

B씨는 약혼자에게 이별을 통보할 때 왠지 모를 불안감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A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기도 힘들고,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관계가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A의 끈질긴 구애에 넘어간 B씨는 약혼자와 헤어진 후 A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다. A의 마각은 이때부터 서서히 드러났다. B씨를 만나면서 금품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B씨는 "처음 한 두 번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금품을 요구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설명도 짧아지고 요구하는 액수가 점점 늘어났다"며 "내가 개인 사업을 한다는 것을 노리고 의도적인 접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A는 결혼할 사이라는 이유로 B씨가 자신을 뒷바라지 해 줘야 한다는 식의 논리를 내세웠다.

B씨는 "지난 2010년 12월 미국출장을 떠날 때 A는 선물로 고가의 명품 시계를 요구했다"며 "하지만 출장비가 부족해 루이비통 가방을 선물하자 핀잔을 주며 냉담한 반응을 보여 결국 무리를 해서 고가의 명품 시계를 사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B에 따르면 이밖에도 사치가 심한 A는 수시로 명품 지갑과 선글라스, 외제 화장품 등을 사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심지어 A가 타고 다니던 외제 승용차의 수리비 400만 원도 B씨가 대신 지불해 줬다고 한다. B씨는 "이 때문에 A로 인해 수천만 원대의 금품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B씨는 A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B씨는 "식사를 할 때도 꼭 강남의 유명 음식점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시킨 후 밥값 계산은 내게 하도록 했다"며 "당장 헤어지고 싶었지만 친구들에게 결혼할 남자라고 소개시켰기에 그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다"고 밝혔다.

B씨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서서히 후회감이 밀려오던 어느 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0년 11월경 B씨는 A가 다른 여자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A의 집 앞에서 다른 여인과 말다툼을 벌이던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B씨는 이를 수상히 여기고 두 사람의 관계를 추적했다. 그리고 문제의 여인을 만나 얘기를 들어본 결과 이 여인은 A가 자신 몰래 만나던 또 다른 연인이었다. A가 다른 여인과도 결혼을 조건으로 만난 것이었다.

이 여인을 통해 B씨는 더 기막힌 말을 들었다. A가 자신을 유혹하면서 했던 말들을 이 여인에게도 똑같이 했다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B씨는 충격에 빠져 한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B씨는 "잠자리에서 항상 아들 하나만 낳아 달라고 했는데, 똑같은 말을 그 여자에게도 했다고 들었을 때는 죽고 싶었다"며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하기위해 탤런트 A의 파렴치한 행각을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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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환기자 jj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