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를 남북 교역의 중심으로”

이철기(55) 민주통합당 인천 연수구 후보는 ‘뼛속까지’ ‘인천남자’다. 이 후보는 “조상 때부터 17대째 인천에서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 부문에서는 전국 모든 후보 중 ‘비공식’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당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티켓을 손에 넣은 이 후보는 본선에서도 필승을 확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인천의 강남으로 통하는 연수구는 인천 12개 선거구 중 가장 어려운 곳이라는 걸 잘 안다. 더구나 상대는 4선의 황우여 의원”이라면서도 “하지만 반드시 연수구에서 승리해서 12월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어 “연수구에는 송도신도시가 있는 데다 조만간 송도신항까지 문을 열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교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교수로서, 학자로서 전공을 잘 살려서 연수구를 남북 교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직속 국가발전자문위원을 지낸 이 후보는 현재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다. 또 KBS 객원해설위원과 TBS 교통방송 객원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후보는 “그간 송도 개발은 아파트 신축 등 베드타운 위주로 진행돼 왔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교육, 연구소, 비즈니스센터 등을 두루 갖추는 등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유권자들이 제 명함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모습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