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49) 새누리당 후보는 부산 진구 을에서 금배지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당내 예선에서 현역인 이종혁 의원 등 만만찮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수행부단장과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금배지를 달아본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정치적 이력을 착실하게 쌓아온 이 후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란 이 후보는 “지금도 개금3동에 살고 있는, 어떤 누구보다 부산 진구를 잘 알고 있는 부산 진구의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한편으로는 ‘박근혜와 함께하는 이헌승’이라며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의 본선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김정길(67) 전 행정자치부 장관(민주통합당)을 비롯해 무소속의 김종윤(58) 원일S&P 회장, 차재원(49) 전 국제신문 서울정치팀장이다.

진구 을은 부산 내에서도 대표적인 새누리당의 아성이다. 최근 4차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후보가 모두 승리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 공략에 나선‘문성길(문재인-문성근-김정길) 트리오’ 등 민주통합당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후보가 막연한 기대심리나 단조로운 마케팅으로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 후보는 “지역연고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진정한 소통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나고 자란 이헌승이 정정당당한 공약과 정책으로 진구의 전성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도심 부적격 철도시설 이전 재개발 ▲황령산 봉수대 등 도심 시설 관광 자원화 추진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역주민 불편을 해소할 도로 개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헌승 후보는

생년월일: 1963년 5월 11일

출생지: 부산

출신교: 개금초-개성중-금성고

-고려대 사회학과, 경영학과

소속정당: 새누리당

주요경력: 한나라당 부대변인,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 수행부단장,

동의대 겸임교수, 부산시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