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본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미래 첨단 소재 ‘탄소 섬유’ . 효성 제공
효성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절대적인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성은 미래 첨단 소재 중 하나인 탄소 섬유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주시 친환경 복합 산업단지에 연간 2,000톤 규모의 탄소 공장 건립을 착공, 2013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성능급 탄소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육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 효성은 국내 최초의 전기차인 '블루온(현대차)'에 전기차용 모터를 납품한 데 이어 지난 해 말 출시한 국내 최초의 상용 전기자동차인 '레이(기아차)'에도 50kW급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시스템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완속 충전기 안정인증을 획득했으며, 환경공단으로부터 약 190기의 완속용 충전기 공급을 수주, 관공서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건립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이들 사업에 대한 시장 확대에 집중, 이 분야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TAC필름(Tri-Acetyl Cellulose) 사업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TAC 필름은 TV, 모니터, 노트북,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효성은 2009년 용연 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나섰다.

첨단 전자 소재 중 하나인 광학용 필름 사업도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 2010년부터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용연공장에 연산 4만톤 규모의 광학용 폴리에스터 필름과 산업용 필름 공장을 건립해 왔으며, 올해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중전기기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도 신흥시장 진출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응철기자 se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