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왼쪽두번째) 회장이 지난 25일 광주 하남산업단지 내에 있는㈜캠스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캠스는 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다. KDB산업은행 제공
강만수 KDB 금융그룹 회장이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잇달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강 회장은 지난 25일에는 광주 하남산업단지, 26일에는 청원 오창산업단지에서 350여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강 회장은 강연을 통해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등 한국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체질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KDB 산업은행이 그 선봉에서 중소, 중견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어 일시적 유동성 부족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대출, 공장부지를 구입하는 기업에는 3% 내외의 저리자금으로 대출하는 ▦공장부지대출 등 'KDB 금융 프로그램'이 CEO들이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도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중견 기업들의 경영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KDB 산업은행이 앞장서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경제 활력과 일자리 창출 촉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가 끝난 뒤 강 회장은 산업단지 내 기업체를 방문해 경영진과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 회장은 현장에서 수렴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