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담 "2012년 임진년 수기 센 해"박근혜 수기 강하고, 문재인은 금기·수기 강해

김덕영
역술학자인 토담(吐談) (52)씨가 일찌감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의 낙마를 예견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토담은 제16대 대선이 치러지기 2년 전이었던 2000년에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내다봤었다.

토담은 지난 6월 <주간한국>과 인터뷰에서 "2012년 임진(壬辰)년은 수기(水氣)가 강한 해다. 따라서 수기를 갖고 있는 후보가 대선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토담은 이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야 주자 중에서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수기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토담은 여야의 예선전이 열리기 훨씬 전부터 이처럼 확신에 찬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흥미로운 것은 토담이 거론한 유력 대선주자 중 안 전 후보는 빠져 있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토담은 "안 전 후보는 수기는 약한 반면 화기(火氣)가 강한 인물"이라며 "안 전 후보에게는 2014년에 대운이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토담은 미 대선과 관련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확신했다. 토담은 지난 5월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육십갑자 중 갑(甲)이 있는 해에 대운이 든다. 따라서 오는 2014년에 대권에 도전한다면 무조건 승리하겠지만 올해는 아니다"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수기가 강하기 때문에 올해 대운이 들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렇다면 오는 19일에 치러지는 제18대 대선은 어떨까. 토담은 지난 6월 <주간한국>과 인터뷰 때 언급했던 것처럼 박근혜 후보는 강한 수기를 갖고 있고, 문재인 후보는 금기(金氣)와 수기가 강하다고 했다.

토담은 "박 후보는 수기가 매우 강하고, 문 후보는 금기와 수기가 동시에 강하다는 게 중요한 관전포인트"라며 "끝까지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