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어머니 고향 옥천에 남다른 애정… 정치권 관심 고조

지난해 8월14일 반기문 UN 사무총장 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청명회. 가운뎃줄 왼쪽에서 5번째가 이시종 지사, 6번째가 반기문 총장.
충북 출향 인사들의 모임인 '청명회'(회장 김만기 전 청주시장)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청명회는 1980년대 후반 결성된 친목단체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이시종 충북지사 등 전ㆍ현직 국회의원이나 장ㆍ차관, 시장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회원은 90명 정도 된다.

청명회는 지난해 8월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반기문 총장 연임 축하 환영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애향심이 남다르다는 이들은 고향을 위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반기문 총장이 방한했을 때 바쁜 일정 관계로 다른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명회에만은 웬만해서는 빠지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명회는 지난해 8월 모임 때는 반 총장에게 연임 축하패도 전달했다.

청명회는 정치적 색채가 옅은, 충북 출신 출향민들의 친목단체이지만 최근 들어 정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 당선인은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정가에서는 청명회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애정이 각별할 뿐 아니라 정치적으로 봤을 때도 충청권은 영호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덜하다"고 전제한 뒤 "최근 들어 청명회에 대한 정치권과 정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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