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여덟 글자' 잘~ 알면 부자 되는 길도 쉽다

역학자인 토담(吐談) 김덕영은 대선 7개월 전인 지난해 5월 말 자신의 홈페이지(www.dot.or.kr)에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확신하는 강의 동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또 토담은 한 달 뒤에는 야권의 유력주자였던 안철수 전 교수의 낙마까지 예견해 주목을 끌었다.

이에 앞서 토담은 제16대 대선이 치러지기 2년 전인 2000년 새천년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예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담은 2000년 1월 출간한 <사기꾼 잡는 역학>에서 "임오년(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창당한 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SRS 고문, 아일 특수강 고문을 거쳐 현재 토담 기업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는 토담 김덕영이 매주 <주간한국> 독자들과 만난다. 토담은 "비록 졸고(拙稿)이지만 삶이 팍팍한 요즘,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경제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부(富)란 글자를 빼놓을 수 있을까. 부는 재산이고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 때문에 재물은 인간의 길과 흉을 점치는 잣대가 돼 역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부는 재(財)라고도 한다.

옛날에 인류는 동족을 배불리 먹게 해줄 목적으로 타국을 침입해 여자, 토지, 재물 등을 약탈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보이지 않는 '전(錢)의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남의 것은 약탈의 대상으로만 아는 '도둑놈 심보'가 인간의 구조적인 문제라 하겠다. 예수도 이런 말을 했다. '마음으로 도적질을 해도 도둑이다'라고.

인류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전쟁, 배신, 모함이란 글자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미래에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으며 특히 싸움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다.

싸움은 기(氣)와 기의 부딪침이다. 따라서 기가 무언인지 안다면 싸움도 피할 수 있을뿐더러 설령 싸운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기란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하기에 음(陰)이라고 하고, 사람끼리 부딪치는 것은 눈에 보이기에 양(陽)이라고 한다.

양은 음이 먼저 움직인 뒤 나중에 움직이기에 '음양'이라고, 음을 먼저 말한다. 자연을 음과 양으로 나눈 다음에 木(나무), 火(불), 土(흙), 金(쇠), 水(물)의 다섯 가지로 나누는 것을 오행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오행은 자연이며, 시간이다.

바꿔 말하면 시간이 오행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24시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지만, 우리민족은 다르게 표현하기도 한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를 자시(子時)라고 하며 1시부터 3시까지를 축시(丑時)라고 한다. 같은 시간을 표현하는 데 유독 우리만 자시, 축시라고 하는 이유를 알아야 기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중국과 일본도 쓰고는 있으나 우리보다는 덜하다. 그 설명은 다음에 하기로 한다).

단순하게 시간이 시간인 줄 알았는데 시간 속에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라는 12글자가 있으며 이 글자를 다섯 가지로 분석하면 오행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나무, 불, 흙, 쇠, 수의 기운이 흐르고 있다. 인간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시간이 흐르듯 오행도 흐르고 있다. 예를 들어 1915년 11월25일 새벽 2시(양력)를 오행으로 쓰면 아래와 같다.

'丁 庚 丁 乙

丑 申 亥 卯'

이는 대한민국 경제를 좌우하던 회장님의 생년월일시다. 1915년을 을묘년이라고 하고, 당시의 11월을 정혜월이라고 하고, 25일을 경신일이라고 하며, 정축이라고 표기한다.

즉 1915년 11월25일 새벽 2시=을묘(乙卯), 정혜(丁亥), 경신(庚申), 정축(丁丑)이라고 하는데 양쪽 다 같은 말이다. 한마디로 사람으로 태어나면 좋든, 싫든 간에 육십갑자 중에서 여덟 글자를 타고 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미국 대통령이든, 한국 대통령이든, 교황이든, 목사든 인간이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적어 놓고 보면 음양오행으로 구분되며 그 팔자를 자연으로 바꿔서 인간의 길과 흉의 리듬을 알아내는 학문이 역학이다.

사람의 길과 흉을 알아보는 방법을 알면 부자가 되는 길은 의외로 쉽고 또한 상대를 이기는 수도 아주 쉽게 나온다. 그 방법은 지면 관계상 다음에 설명할 것이니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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