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안 통하고 분노만 끓어… 하늘의 뜻 따라가야

돈 많은 재벌이라 하더라도 흥망성쇠의 때가 있다는 것을 연도별로 분석한 것을 보면 확실하게 흥망성쇠의 주기가 나온다. 이런 주기를 오행으로 알아보면, 시간에 따라 길운과 흉운이 온다는 것을 지면을 통해 조금 알았을 것이다.

그러면 시간은 왜 오는가 보자. 지구가 자전과 공전하는 것을 시간이라는 숫자로 표기하는데, 경도 15도 움직인 것을 한 시간이라고 하며 경도 30도 움직인 것을 역학에서는 일(一)오행이라고 한다.

십이(十二)오행이 24시간을 대신하고 있으므로 두 시간에 하나의 오행이 흘러간다. 고로 시간이 오행이 되는데 이 오행을 가지고 인간의 길흉화복 시기를 알 수 있는 것이다(참고로 사주단자를 보내서 결혼의 성사여부를 묻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단순하게 세월이 흘러가면 시간도 가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세월 속에 오행의 비밀이 숨겨져 있고, 신의 뜻도 숨겨져 있는 것을 왕회장의 사주에서 찾아보자.

2001년 3월 21일에 왕회장은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왜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이 사주의 용신은 丁(火)인데, 辛巳년(2001년), 辛卯월(3월), 癸未일(21)을 만나니, 정(丁)이 서리 맞고 비 맞는 형상이 돼 운명을 달리 한 것이다.

좀 더 일반인이 알기 쉽게 역학의 기본을 조금만 짚고 넘어가겠다(아무리 급해도 기본은 알아야 다른 설명을 이해하니 조금만 인내하고 오행 공부를 해보자).

역학에서 육친을 논하지 않고 설명이 안 된다. 육친법이란 사주에 나오는 여덟 팔자를 日干(왕회장의 일간은 庚)에서 보면 年干=乙=木=財=부친, 처, 돈=1915년에 해당하고, 年支=卯=木=財=1915년, 月干은 丁=火=官=고조부=11월, 月支=亥=水=食神=할머니=11월, 日干=庚=金=본인=25일, 日支=申=金=比肩=형제, 친구, 동업자, 童子神=25일, 時干=丁=火=官=고조부=01~03시 사이, 時支=丑=土=印綬=모친, 조부=01~03시 사이를 말하는데 시간 속에 엄청난 부분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또한 지구는 북극성을 축으로 태양을 도는데 23,5도 기울어져 돌아가기 때문에 4계절이 발생한다. 4계절도 오행으로 따지면, 봄=木, 여름=火, 가을=金, 겨울=水에 해당하고 각 계절의 끝나는 지점에 土(辰=4월, 未=7월, 戌=10월, 丑=1월)가 있다.

2000년 전에 서양에서는 4대 원소를 발견했었지만, 동양에서는 이미 5대 원소를 서양보다 추정할 수 없는 시점으로 발견하여 음양오행으로 사용한 점은 참으로 대단하다(木=산소, 火=탄소, 土=질소, 金=나트륨, 水=수소).

신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다고만 할 수 있겠는가? 용신(用神)과 흉신(凶神)을 구분해내는 학문을 봐서도 알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 간에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모자식이다. 그런데 이런 절대적 인간관계에서 화가 나면 부모를 죽이는 일이 발생하고 부인을 죽이고, 자식을 죽이는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사건과 사고는 분노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것이며, 교통사고가 날 때도 순간에 주변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역학으로 분석한 결과 흉신운에 일어난다는 것을 수없이 많은 임상실험에서 통해 알 수 있었고, 증명도 할 수 있다.

화를 내고 난 다음, 거의 모든 사람이 후회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아닌 다른 기에 의해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가 '시간=오행'에 따라오기 때문에 인간은 상대에게 화를 내는 것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선거 전이라면 국민의 뜻을 져버리는 '불통 담화문' 같은 것은 내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선거 후라 그런지 몰라도 고집만 부리고 있는데 그것이 통하는지 오행으로 보자.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년은 임진(壬辰)년이었다. 그해는 대통령에게 이로운 용신은 수기(水氣)였지만, 올해는 계사(癸巳)년이기에 수기와 화기(火氣)가 발동되지만, 화기가 좀더 세게 들어오고 있다.

화기가 발동되고 더구나 3월은 목기(木氣)가 매우 강한 계절이다. 수기와 목화(木火)의 기운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기에 대통령의 불통이 통하지도 않으며 또한 4, 5, 6, 7월은 흉신의 계절이기에 분노만 끓는다. 국가의 수장으로서 순천(順天)의 길을 선택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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