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담보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그동안 비싼 변동금리를 이용해왔던 대출자들이 이자가 싼 곳으로 갈아타기 위해 은행별 금리를 비교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와 여러 은행과의 MBS 발행을 통해 진행되는 적격대출,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 등 고정금리 상품들이 인기몰이 중이라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은 아파트를 새로 구입할 때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이 3.0%부터 제공된다. 또한, 적격대출의 경우 10년 고정 연 3.82%로 저금리 대환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김 대리는 A은행, 나는 C은행이 제일 싼 이유는?

모든 은행의 할인금리나 가산금리는 동일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선택사항에 따라 금리도 천차만별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동료가 A은행에서 3.57%로 대출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상담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은 신보출연료라는 제도와 거치기간의 사용으로 4.21%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대출자의 자격요건, 선택사항에 따라서 은행별로 적합한 상품이 다르다.

보험을 들어야만 하는 보험사대출?

예전에 보험사의 담보대출은 보험을 들어야 하거나 기존 거래고객 등 몇 가지 제약 때문에 인식이 안 좋았다. 하지만 현재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보험사 대출이 오히려 유리하다. 일례로 S보험사에서는 MCI 미가입, 직장인등급 우대항목이 적용된다면 3%대 중후반의 저렴한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보험사의 대출은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면제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넉넉해서 목돈상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대출받기 전 상환계획부터 세워야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은 선택사항에 따라 가산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전 상환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얼마나 더 보유할 것인지, 대출기간을 몇 년으로 잡을 것인지, 중간에 목돈 상환을 할 것인지 등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있는 주택을 장기보유할 계획이 아니라면 장기고정금리보다 단기고정금리 상품이 약 0.2~0.3%가량 저렴하다.

은행별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서비스를 하고 있는 ‘뱅크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대 고정금리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대출에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대환대출에 대한 문의가 많다. 또한, 변동금리가 주를 이루던 예전과 달리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뱅크아이’(http://www.bank-i.co.kr)는 전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은행별 아파트 담보대출, 빌라 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주택 담보대출 상품 등의 금리비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담보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최저 금리를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이자율 계산할 수 있는 대출 이자계산기도 제공한다.



김현준기자 realpeac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