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의 부시 사주' 내년에 조심하라

망종(芒種)을 午월이라 하고 기간은 6월5일 21시22분부터 7월7일 7시34분 이전이다. 지장간을 보면 丙=10일 己=10일 丁=11일인데 丙(화)의 기간을 거쳐 己(토)의 기간이 10일인 것은 午월의 뜨거움을 己(토)로써 중화시키고 다음에 丁(화)으로 다시 火氣를 띄우고 있는 이치는 식물을 보호하려는 자연의 조화다.

망종 기간에 모든 씨앗을 뿌려야 하며 이 기간이 지난 식물은 문제가 된다는 뜻을 알고 있던 선조들은 절기로 농사를 지었다. 2013년 망종 기간의 천간은 戊(토)이니 戊午월이고, 오행은 土氣와 火氣로 이뤄졌다.

火土를 필요로 하는 팔자는 이롭고 반대로 화토를 대기(大忌)하는 팔자는 흉하다. 갑신(甲申)년에 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午月에 태어났다. 사주를 보면 아래와 같다.

? 辛 甲 丙

? 巳 午 戌

午月의 辛(금)일주이며 태어난 시간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에 오행의 흐름을 보고 용신을 잡았다. 경진(庚辰)년에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보고 필자는 갑신(甲申)년에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내용을 2004년 4월26일자 메가스포츠(현 스포츠한국)에 기고했었다.

그해 부시는 봄(木氣)과 여름(火氣)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TV토론회에 나가 케리에게 0대3의 완패를 당했지만 가을(金氣)부터 힘을 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결국 재선에 성공했다.

부시는 화력이 대단한 사주인데, 신사(辛巳) 일주에 辛巳년(복음년)을 맞아 2001년 9ㆍ11테러로 인해 미국이 들끓었으며 병술(丙戌ㆍ2006)년에 공화당은 참패를 당했다.

이를 보더라도 대통령의 운이 안 좋은 해에 나라가 흔들리는 것을 알아내는 역학은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하다. 그럼에도 역학의 주인인 백두민족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열강 틈바구니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얄타회담과 포츠담회담을 통해 세계 열강은 한민족을 분열시켰고 현재까지도 북한과 남한의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 저들이 또 무기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F35전투기 구매에 허점이 있는데도 강행하려는 것은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 아울러 개성공단의 인질극과 그곳에 진출한 기업들이 부도에 쩔쩔매는 것에서 백두민족의 허점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것은 백두민족의 힘이 없기에 주변국에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면서 백두민족의 힘이 빠졌을 때를 기다려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품고 있다.

어찌 보면 일본이 북한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일 것이다. 왜냐하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개입은 기정사실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그간 권력을 쥔 자들이 안보를 정권에 이용했기 때문일 게다.

제5공화국 시절 정권을 잡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거짓으로 흘려 보내 국민을 우롱한 것은 무엇인가? 3S(영화 스포츠 섹스) 정책으로 국민을 우민화했던 것은 또 무엇인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라는 군인들을 시켜 무고한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죽인 것은 무엇인가? 권력을 잡기 위해 타인의 아픔은 전혀 생각지 않은 행동은 무엇인가?

이 모두가 권력의 '비겁함'에서 나온 것이기에 일반인들은 자기 분수를 잘 알아서 인생의 진퇴(進退)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부시와 비슷한 사주를 가진 자가 甲午(2014)년과 乙未(2015)년을 만나면 '나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매사에 조심하면서 丙申(2016)년과 丁酉(2017)년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을 못 참고, 앞으로 나가는 우를 범해 본인의 재산은 물론 처가의 재산까지 다 날리고 나서야 후회를 한다.

마찬가지로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를 잘못 골라 선봉을 맡기면 필패를 면치 못하는데 부시의 사주에서 寅생, 午생, 戌생의 장수를 선봉으로 삼으면 문제가 있다. 또 부시가 사업에 뛰어 들어 대표이사의 선임을 위와 같은 띠를 선택한다면 역시 패배를 면치 못한다.

진퇴를 결정함에 있어 오행에 따르지 않고 섣불리 판단하다 망한 기업들은 수없이 많다. 기업가의 판단착오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기에 오행으로서 길운과 흉운의 시기를 아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를 내세울 때도 천적인지, 아닌지 반드시 봐야 한다. 다음에는 未월생인 오바마의 사주를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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