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금감원은 현재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위험수준’이라고 판단, LTV비율 관리감독 및 장기 고정금리ㆍ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잇는 ‘적격대출’ 은 현재 10년 고정금리 상품이 최저 연 3.74%~3.78%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적격대출의 판매비중을 늘리려면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비교 정보업체 뱅크아파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의 장기고정금리 모기지론의 경우 사상 최저로 15년 고정금리 대출이 연 2.61%대로, 일본의 대표적인 장기고정금리대출인 FLAT35는 연 1.8~2.8%대로 판매 되고 있어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소비자들이 저금리를 선호하는 데다 금리변동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려고 은행들이 변동금리상품위주로 판매를 하다 보니 고정금리대출에 비해 변동금리대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택금융공사의 U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의 판매로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늘기 했지만 아직까지 변동금리대출비중이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무턱대고 고정금리대출로 아파트담보대출갈아타기를 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금융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A은행은 비거치식 변동금리대출이 연 3.06%까지 판매되고 있는데, 적격대출과 비교했을 때 0.7%~1%p의 차이를 보인다. 대출이용기간에 따라서 단기간 자금을 이용할 고객은 변동금리대출로 장기간 이용할 고객은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감안해서 장기고정금리대출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한편, 금리비교업체 뱅크아파트에서는 전 금융권(은행, 보험사, 농협, 수협, 새마을, 신협,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제공하는 주택ㆍ아파트담보대출, 매매ㆍ분양자금 빌라담보대출, 단독주택담보대출 아파트후순위담보대출,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 등의 금리와 조건을 무료로 비교해주고 있다.



송응철기자 sec@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