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의원
PK 지역이 잠룡들의 산실이라면, 현재 충청권은 차기 여권 당대표 후보군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역시 차기 당대표 후보 중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은 (충남 천안 출신)이다. 차기 당대표 경쟁 구도에서 독주를 하던 실세 김무성 의원의 확실한 대항마다. 박근혜 정권 입장에선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당권 장악이 마지막 퍼즐이었고, 그 적임자가 서 의원인 셈이다. 다만 서 의원이 고령인데다, 김무성 의원과 친이계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후보가 '포스트 충청'의 맹주 (충남 부여 출신)이다. 이 의원은 조만간 친박계 인사 30명이 참여하는 '국가경쟁력강화모임'을 발족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많은 주류 인사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내 조직 강화를 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지난 대선을 앞두고 합류한 (충남 논산 출신)이 당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이미 지난 6월, 통일을 주제로 한 별도의 국회 내 연구모임을 발족해 외연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이 모임에는 새누리당 의원 30여명이 참여한다. 많은 의정 경험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당 정통성 측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어 당권 도전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나 이 실제 당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몸값 올리기', 또는 내년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자기사람 챙기기'차원에서 당권 깃발을 흔드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놓는다. 이에 따르면 두 의원은 결국 '빅딜'을 통해 충청권 대표로 을 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인사 홀대 등으로 박근혜정부에 뿔난 충청권을 달래기 위해 을 당 대표로 앞세울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완구 의원
새누리당 상황이 부쩍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당 간판이 '충청도당'으로 바뀔 것인가에 때아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인제 의원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