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아내 리설주. 사진=TV조선 캡처
'장성택 사형 집행, 리설주'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사형 당한 것으로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전일(12일)에 진행됐다"며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 집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택 사형 집행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의 부적절한 관계등 3류 막장 드라마로 보는 시선도 있어 화제다.

장성택 사형 집행 이후 확인되지 않은 추측들이 무성한데 특히 부인 리설주가 장성택 숙청과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소문은 은하수 관현악단 처형설 이후 리설주가 57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11일 국내 한 매체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8월 북한 예술단원들이 포르노 동영상을 찍고 유포시킨 혐의로 처형됐던 사건이 있었는데 당시 동영상에서 장성택과 리설주의 부적절한 관계가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당에서는 리설주를 집중 추궁했고 리설주는 결국 장성택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백, 격노한 김정은은 주변의 만류에도 고모부인 장성택의 숙청을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물론 장성택 사형 집행과 리설주의 불륜 소문은 신빙성이 희박하다. 리설주는 지난해에도 50일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다. 북한 전문가들도 장성택 숙청과 리설주가 관련돼 있는 것은 사실무근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리설주가 오늘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모든 루머를 잠재울 것이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kjkim79@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