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强小)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다르게 말하면 바로 혁신이다. 혁신을 간단하게 정의하면 새롭고 다른 것을 하는 것이다. 기업의 리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신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 조직의 효울적 운영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차별화를 넘어 새로운 판을 짜는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속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다. ‘제3의 물결’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앨빈 토플러 교수는 ‘미래 쇼크’라는 책에서 변화의 특성을 소개한 바 있다. 변화는 방향성보다 속도가 중요하며 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산업사회가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는 ‘규모의 시대’였다면 지식정보사회는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속도의 시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소위 블루오션을 만들고 찾아내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이 없으면 지식정보사회에서 후퇴하는 것이 시장원리이다. 시장에서 우뚝 선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차별화되고 불황에도 끄떡없는 무언가 남다른 점이 필요하다.

현 정부는 출범과 함께 ‘정부 3.0’을 표방하며 창조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대책을 숨가쁘게 내놓았다.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를 하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뒷받침해 주겠다 강조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돕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의 12개 지역 센터를 개소했다. KISTI서울본원(지역: 서울), 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인천·경기), KIST강릉분원(강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오창센터(충청), 기계연구원 본원(대전), 생산기술연구원 대경권지역본부(대구·경북), 핵융합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전북), 화학연구원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울산), 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부산), 전기연구원 창원 본원(경남), 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광주·전남), 에너지기술연 제주글로벌연구센터(제주) 등에서 기술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는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공동으로 유선(대표번호 1379)과 온라인(www.smehappy.re.kr), 오프라인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접수해 애로기술해결, 기술상담, 장비활용, 정보제공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서 적절한 제도적 뒷받침은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 거대 공룡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소금쟁이처럼 가볍고 발 빠르게 대처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혁신기업’들이 많아져야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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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