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현재 롯데카드 홈페이지가 마비돼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방법에 따라 확인하려던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롯데카드 홈페이지 캡처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방법' '국민은행 정보유출 확인 방법'

KB국민카드ㆍ롯데카드ㆍ농협NH카드에서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와 '1588' 고객센터가 먹통이 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현재 KB국민카드ㆍ롯데카드ㆍ농협NH카드 등 카드사에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려는 고객이 몰리면서 KT의 전국번호 회선인 '1588' 번호 전체가 먹통이 됐다.

'1588' 번호 먹통 사태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신용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 때문에 너무 많은 고객이 카드사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1588 전체의 전화 접속이 지연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과부하 교환기 등에 통화신호를 분산시키는 부화 분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홈페이지가 접속량 초과로 마비되면서 카드사 고객센터로 전화로 몰린것도 이유가 됐다. 롯데카드 홈페이지는 접속량 초과로 인해 마비됐을 뿐 아니라 농협NH카드는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카드 이용자 뿐 아니라 국민은행 이용자 역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크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가 나오면서 KB국민카드 홈페이지, 국민은행 홈페이지 모두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3사는 이날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로 인해 카드 부정 사용 등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은 "카드 부정 사용을 인지하고 신고를 하면 60일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서 보상하겠다.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정해진 보상 기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 정보유출 확인 방법이 카드사들의 홈페이지 먹통으로 인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고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은행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려고 한시간 보냇다" "롯데카드 홈페이지 마비된 건 언제 복구 하나" "국민카드 정보유출 확인하느라 회사 업무도 못 봤다" "농협카드 정보유출 확인하기 정말 어렵네" 등 불만을 쏟아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