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도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22일 오후 3시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몰린 탓이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접속이 안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서버증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서버가 복구가 늦어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오전 한때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는 접속 폭주로 인한 에러로 사이트의 서버명와 사용 버전이 노출되기도 했다. 서버의 버전 정보가 노출되면 버전의 취약한 부분을 이용한 공격에 약해질 수밖에 없다. 버전 정보 노출은 향후에도 다양한 공격의 약점이 될 수 있다.

한편,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해당 사이트의 활용법에 대한 문의도 급증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에서는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거나 성인인증을 한 곳도 확인이 가능하다. 본인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가입한 적이 없는데 흔적이 있다면 누군가 내 주민번호를 도용했다는 증거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