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세계 실현할 국내외 인재 지원

‘2014 원모평애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평화사상과 비전 선양, 우수인재 양성 지원, 봉사와 나눔의 실천을 통해 평화세계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원모평애재단(이사장 김민하)이 지구촌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원모평애재단은 9일, 경기도 가평군 천정궁박물관에서 국내외 학생 1,455명에게 장학금 100억원을 전했다. 이날 원모평애재단의 제2기 장학생으로 국내 400명, 해외 1,055명 등 1,455명이 선정됐다.

원모평애재단 설립자인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는 장학생 대표 박향은(스탠퍼드대), 나가타 레미(도쿄대) 및 캐나다, 일본, 브라질, 콩고 등 52개국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특히 한ㆍ일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이번 장학금 대상에 일본인 학생이 200여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해외에서 온 장학생 1,055명은 선문대에서 한국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원모평애재단은 대학원 전문 과정으로 전 세계 인재를 매년 40여 명씩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 일체를 지원하며 이들을 미래지도자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한학자 총재는 장학증서 수여식 특별강연에서 "더욱 노력하고 나눔과 참사랑을 실천하면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다"면서 "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중요하다. 여러분은 역사의 주인이며, 주인의식, 부모의 심정이다"고 말했다.

한학자 총재가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한 총재는 "원모평애재단을 더 크게 키워 전 세계 인류가 다 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 나라 사회, 주변 나라에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참석한 여러분이 가진 역량과 모든 것을 다해 이 일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재는 이어 "원모평애재단에서는 노벨평화상을 능가하는 '선학평화상'을 제정할 것"이라며 "세계인류평화를 위해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이를 수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일에 크게 동참해 원모평애재단이 바라는 크나큰 성업 앞에 모두 동업자, 동참자가 되어 역사에 남는 귀한 자리에 서주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민하 재단이사장은 환영인사에서 "원모평애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선학평화상 재정을 비롯해 기념사업, 장학사업,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사회와 국가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것"이라며 "'평화롭고 번영된 하나의 조국(ONE KOREA)' 건설과 '평화롭고 번영된 하나의 세계(ONE FAMILY UNDER GOD)' 건설에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은 축사를 통해 "미래사회는 인재가 나라와 세계를 경영할 것인데 그러한 인재의 산실인 원모평애재단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의 희망이 되는 재단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 총재는 이날 장학금 수여뿐 아니라 제2회 원모평애봉사상도 시상했다. 개인 5명과 단체 5개가 선정됐다. 개인 수상자는 김민창, 김상균, 양년주, 오장진, 이동규씨 등으로, 봉사활동에 10년 이상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원모평애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전경.
단체부문에서는 다문화자녀를 위한 교육봉사활동에 주력해온 '서울다문화가정협의회',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와 불우이웃돕기활동을 펴 온 '한사랑여성회',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와 지역 환경미화활동이 인정된 '영등포평화봉사단', 다문화가정이 중심이 돼 교육지원 사업을 펼쳐온 '충북다문화포럼', 재한일본부인들이 주축이 돼 지역사회 시설봉사활동을 10년 이상 해온 '버찌하나회'가 선정됐다.

원모평애재단은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2011년 8월 설립을 발의하고, 2013년 2월 출범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지난해 2월 설립 당시 한학자 총재는 문 총재 성화 직후 세계 각국에서 답지한 성금 500억원 전액을 장학 재단기금으로 투입했으며, 지금은 기금을 1000억원으로 늘렸다.

원모평애재단은 2013년 1기 장학생으로 전 세계 700여 명의 고등학생, 대학생을 선발하여 40여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2014년 제2기 장학사업은 그 혜택범위를 늘려 중학생, 대학원생을 추가했다. 장학규모 역시 대폭 확대해 총 100억 원이 지급됐다.



이홍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