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했다. 사진=YTN 캡처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가 지붕에 쌓인 눈 뿐만 아니라 강당의 부실 공사 가능성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대구기상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주 지역에는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50㎝가 넘는 눈이 쌓였다. 눈이 1㎡의 면적에 50㎝ 가량 쌓이면 눈 무게만 평균 150㎏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강당의 바닥 면적을 990㎡ 정도로 보고 지붕의 면적이 바닥 면적과 같다고 하더라도 이 강당 지붕에 쌓인 눈 무게가 148t 이상이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경주 지역 공장이나 일부 식당 등 비슷한 형태의 구조로 지어진 건물은 무너지지 않아 경주 마우나리조트 설계 단계부터 잘못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일을 많이 했다는 한 30대 목수는 한 언론과 통화에서 "TV 화면을 보니 무너진 강당 지붕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H빔은 정품이 아니거나 아예 H빔이 아닐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 경험상) 지붕이 무너진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은 제대로 공사가 된 구조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8일 오전 중으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면 정밀 감식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과정에서 불법·과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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