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광수 교수 페이스북
'부산외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로 부산외대 학생 등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와 관련 부산외대 이광수(러시아·인도통상학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이 논란이다.

17일 밤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 속보가 터졌다. 지금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에서 부산외대 신입생들이 오티(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고 있는데, 강당이 폭설에 못이겨 붕괴돼 100여명의 학생 등이 깔려 있다는 소식이다"며 "정확한 상황은 아직 잘 모르고, 저나 다른 동료 교수들이나 모두 학생들하고 연락하고 있다"라는 밝혔다.

이광수 교수는 "올해 전까지는 신입생 오티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는데,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 안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 밖에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학교 당국이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올해 신입생 환영회는) 학교 당국이 재정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광수 교수의 말에 따르면 결국 학생회는 좋지 않은 날씨에도 지도교수 하나 없이 행사를 강행했고, 대학은 교통비를 뺀 나머지 행사비용을 일체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9시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군에 위치한 마우나오션리조트 내부 강당에서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 행사 도중에 지붕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천장이 붕괴되었다. 현재 이 사고로 부산외대 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부산외대 문제 있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정말 충격적이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결국 인재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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