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적격연금'으로 소득공제라는 연말정산 혜택을 받아온 연금저축보험이 세액공제로 변경됐다.

납입 보험료의 12%를 납입세액에서 공제받아 연봉규모(과세표준)에 따라 舊연금저축과 득실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연 48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노후준비까지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개인연금저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신연금저축으로 개정되면서 사업비가 대폭 줄었고 의무납기/가입제한/수령방법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시중 금리와 연동되는 공시이율로 부리되고 연복리 구조로 장기 수익률이 높아 연금형태로 수령함을 가정하면 상당히 효과적이다.

예금자보호법과 최저보증이율 제도의 적용을 받으므로 은퇴자금마련이라는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조합에도 매력이 있다. 특히 공제항목이 부족한 싱글이나 맞벌이, 자영업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개시 연령에 따라 3.3%~5.5% 정도의 저리로 저율 과세되므로 비과세 연금보험과도 견줄 만 하다. 다만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알릴 의무에 대한 사항을 상세히 안내받을 필요가 있다. 의무납기, 납입유예, 추가납입, 환급규모, 보증이율, 사업비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시이율 부리되는 연금보험, 펀드에 투자되는 변액보험

연말정산 환급 혜택이 불필요하다면 원금대비 이자에 대한 비과세가 돋보이는 연금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 소액으로 적립하는 적립식 연금보험과 즉시연금처럼 목돈을 일시에 넣고 연금으로 수령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대부분 시중금리에 연동되는 공시이율의 적용을 받으므로 안정적인 개인연금에 속한다는 평가다.

이보다 좀 더 액티브한 자금운용을 원한다면 변액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다.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 변액종신보험등이 있으나 종신보험의 적립전환은 순수 연금재원의 마련 의도와는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변액유니버셜은 주식비중과 채권비중 조절이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손실 리스크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적립금 재원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최저연금적립금보증비용을 차감하여 원금내지는 스텝업으로 인정된 금액을 연금액으로 보전해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채권의 의무편입 비중이 높고, 사업비(운용보수外)에 대한 편차가 크며 수익률 비교 항목이 다양해 평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전한 채권과 주식형 펀드의 효율적인 배분 전략을 구현할 수 있으나, 장시간 적립과 거치를 병행하는 연금의 성격을 반영한다면 안정성과 수익률 사이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단적인 예로 세액공제와 중장기 비과세 상품 마련이 필요한 P씨의 경우라면 1) 연금저축 2) 변액유니버셜 을 선택해 연말정산으로 세제혜택을 받으면서 혹시 모를 비과세 보험계좌를 차후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로 당장 은퇴를 앞둔 K씨의 경우에는 1) 즉시연금 2) 변액연금 을 선택해 당장 급한 연금액도 준비하면서 보증기능이 강화된 변액연금으로 액티브한 자산운용을 꾀하는 방식이다. 밑그림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세제개편과 함께 절세 세테크 활용도가 변하면서 연금보험에 대한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상품 스팩을 숙지함과 동시에 본인의 절세와 연금플랜에 부합되는가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연금보험 비교사이트 관계자는 조언했다.

연금보험 절세비교사이트(www.insu-tax.com)에서는 연금저축보험의 세제혜택 및 핵심 설명과 연금보험의 포트폴리오 조합를 예상해 볼 수 있으므로 참고가 가능하다. @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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