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혁신대상]

"한 분야에서 '통(通)'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문성,세계에서 최고가 되려는 큰 꿈을 가져야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죠."

고기능성 콘트롤 밸브를 생산하는 코펙스 안효득 대표가 생각하는 '국제화 시대의 CEO상'이다. 4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제철, 발전, 가스 및 정유, 석유 화학, 환경, 수처리 분야에서 고객맞춤 토털솔루션 밸브를 생산하고 1998년 국내 최초로 신개념 고온 자동 밸브를 개발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국내 여타 경쟁사들이 개발의 엄두도 내지 못하던 발전소 핵심 설비인 '고온/고압 복합용 감온 시스템용 밸브'와 세계 최초 개발된 POSCO FINEX 공법의 '고온분철 가스 제어용 사이클론 밸브'등을 자체개발하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안효득 대표는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콘트롤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지금은 동남아시아, 중동지역등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출 목표는 2,000만 달러로 잡고 있으며,이미 1,500백만 달러를 수주해 놓고 있어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회사는 정밀 자동제어 생산 원스텝 시스템을 갖추고 제품의 내마모성을 높이기 위한 코팅설비도 활용하고 있다. 품질경영은 코펙스의 자존심이다. 고온ㆍ고압밸브 시험기, 화재 시험기, 밸브 유량 시험기, 재료화학 성분 분석기 등 다양한 시험기를 통한 검사로 제품의 불량률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또한 코펙스는 최적 시뮬레이션 최첨단 설계 기법을 통하여 사전 설계 검증을 실시함으로 인하여 초기 시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고 제품의 안전성 및 기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고 기능성을 최적 발휘하도록 생산 현장에 활용하고 있다.

코펙스가 생산하는 제품은 포스코, 현대, 삼성, LG, 금호, 두산 중공업, STX, SK, 발전소 등 국내 주요기업에 공급한다. 안 대표의 향후 계획은 세계 밸브업계의 '톱' 자리에 우뚝 서는 것. "우리 직원 가족들이 하나가 되고 고객과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늘 함께 하고 그 결과를 나누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가치를 높여서 회사가 세계적으로 초일류 기업이 되는 것이다"며 "우리 직원이나 고객사 전부가 행복한 기업으로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2014년 목표이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일등 품질의 고기능성 콘트롤 밸브 기업이 돼 수출역군으로서 국가에 보탬이 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hankooki.com



이홍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