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주역 속 중계석 합류
KBS는 이영표와 김남일
MBC는 안정환과 송종국
SBS는 차두리 해서위원 섭외
박지성은 SBS 방송위원 합류
지구촌의 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킥오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7시 쿠이아바 열리는 러시아 전으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월드컵을 맞이한 지상파 3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들이 전력을 다하는 이유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 시장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2010 남아공월드컵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액은 총 733억원.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더불어 각 방송사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중계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고군분투 중인 지상파 3사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봤다.
▲대세는 男男케미, 콤비 마케팅
2012 한일 월드컵의 주역들이 대거 지상파 3사 중계진으로 기용됐다. KBS는 이영표와 김남일, MBC는 안정환과 송종국, SBS는 차두리를 해설위원으로 섭외했다. 박지성은 SBS 방송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의 해설 실력과 말솜씨뿐만 아니라 다른 중계진과의 호흡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안정환과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메인 중계진으로 활약한다. 이들에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란 연결고리가 있다. 엄격한 선후배 사이에서 농담을 주고 받는 편안한 사이가 된 안정환과 송종국, 두 사람과 만담을 주고 받는 김성주 등 ‘아빠! 어디가?’를 통해 검증된 세 사람의 ‘케미’(어울림)는 중계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SBS의 메인 중계진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여기에 막강한 입담을 자랑하는 차두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차두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본업이 선수인데 굳이 경쟁을 벌일 필요가 있겠나. 우선 차범근 해설위원의 약점을 파고 들어 제가 더 나은 해설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란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집 프로그램 준비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도 쏟아진다. MBC는 월드컵 개막전 전일인 12일 ‘아이돌 풋살 월드컵’를 선보였다. 지난 달 26일 일산 고양시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서울시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풋살 경기와 치어리딩 대회를 담았다. 아이들 멤버들뿐만 아니라 김보성 김흥국 등 스타들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SBS는 매주 월·화요일 ‘SNS 원정대, 일단 띄워’를 선보이고 있다. 배우 오만석 김민준 서현진 오상진 등이 스타들이 15박17일 동안 브라질 전역을 여행한다. 특이한 점은 여행 정보 등을 SNS를 통해 얻는다 점. 대표팀 응원 목적의 여행으로 브라질의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도 있다. 4부작 ‘MBC 다큐스페셜’은 9일 첫 방송으로 ‘23인의 전사, 하나의 꿈’을 방영한 데 이어 16일 ‘감독, 그리고 홍명보의 90분’, 17일 ‘우리는 왜 축구에 열광하는가’, 23일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을 선보인다. 특히 4부에선 프리젠터로 나선 서경석이 직접 대한민국 대 러시아전을 관람하고 생생한 응원 열기를 전한다.
▲기존 예능 접목, 친선경기부터 응원단까지
기존 예능프로그램은 월드컵 특집을 준비 중이다. SBS ‘런닝맨’이 박지성을 게스트로 섭외한 데 이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축구 편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 현지를 찾은 출연진은 브라질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강호동, 김흥국, 이규혁, 서지석, 조한선, 이정, 윤두준(비스트), 민호(샤이니) 등 녹화를 마친 출연진은 지난 4일 입국했다.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다. MBC ‘무한도전’은 응원단을 꾸렸다. 구성원도 화려하다. 배우 손예진과 정일우, 가수 바로(B1A4)와 리지(애프터스쿨), 개그맨 지상렬 등이 함께 한다. 이달 중순 브라질로 떠난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도 월드컵 동안 브라질에서 진행한다. 지난 9일 특집 '힐링캠프 in 브라질' 편이 방송됐으며, 지난 13일 오후에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조별리그 경기가 끝날 때까지 머물며 현지에서 활약한 축구 스타들을 만날 예정이다.
@hankooki.com
KBS는 이영표와 김남일
MBC는 안정환과 송종국
SBS는 차두리 해서위원 섭외
박지성은 SBS 방송위원 합류
지구촌의 축제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경기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킥오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7시 쿠이아바 열리는 러시아 전으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월드컵을 맞이한 지상파 3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들이 전력을 다하는 이유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광고 시장 때문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2010 남아공월드컵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액은 총 733억원.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된다. 더불어 각 방송사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중계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하고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고군분투 중인 지상파 3사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봤다.
▲대세는 男男케미, 콤비 마케팅
2012 한일 월드컵의 주역들이 대거 지상파 3사 중계진으로 기용됐다. KBS는 이영표와 김남일, MBC는 안정환과 송종국, SBS는 차두리를 해설위원으로 섭외했다. 박지성은 SBS 방송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의 해설 실력과 말솜씨뿐만 아니라 다른 중계진과의 호흡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안정환과 송종국 MBC 해설위원은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메인 중계진으로 활약한다. 이들에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란 연결고리가 있다. 엄격한 선후배 사이에서 농담을 주고 받는 편안한 사이가 된 안정환과 송종국, 두 사람과 만담을 주고 받는 김성주 등 ‘아빠! 어디가?’를 통해 검증된 세 사람의 ‘케미’(어울림)는 중계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SBS의 메인 중계진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여기에 막강한 입담을 자랑하는 차두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 차두리는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본업이 선수인데 굳이 경쟁을 벌일 필요가 있겠나. 우선 차범근 해설위원의 약점을 파고 들어 제가 더 나은 해설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란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집 프로그램 준비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도 쏟아진다. MBC는 월드컵 개막전 전일인 12일 ‘아이돌 풋살 월드컵’를 선보였다. 지난 달 26일 일산 고양시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서울시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풋살 경기와 치어리딩 대회를 담았다. 아이들 멤버들뿐만 아니라 김보성 김흥국 등 스타들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SBS는 매주 월·화요일 ‘SNS 원정대, 일단 띄워’를 선보이고 있다. 배우 오만석 김민준 서현진 오상진 등이 스타들이 15박17일 동안 브라질 전역을 여행한다. 특이한 점은 여행 정보 등을 SNS를 통해 얻는다 점. 대표팀 응원 목적의 여행으로 브라질의 정취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다큐멘터리도 있다. 4부작 ‘MBC 다큐스페셜’은 9일 첫 방송으로 ‘23인의 전사, 하나의 꿈’을 방영한 데 이어 16일 ‘감독, 그리고 홍명보의 90분’, 17일 ‘우리는 왜 축구에 열광하는가’, 23일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등을 선보인다. 특히 4부에선 프리젠터로 나선 서경석이 직접 대한민국 대 러시아전을 관람하고 생생한 응원 열기를 전한다.
▲기존 예능 접목, 친선경기부터 응원단까지
기존 예능프로그램은 월드컵 특집을 준비 중이다. SBS ‘런닝맨’이 박지성을 게스트로 섭외한 데 이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축구 편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 현지를 찾은 출연진은 브라질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강호동, 김흥국, 이규혁, 서지석, 조한선, 이정, 윤두준(비스트), 민호(샤이니) 등 녹화를 마친 출연진은 지난 4일 입국했다.
응원전도 빼놓을 수 없다. MBC ‘무한도전’은 응원단을 꾸렸다. 구성원도 화려하다. 배우 손예진과 정일우, 가수 바로(B1A4)와 리지(애프터스쿨), 개그맨 지상렬 등이 함께 한다. 이달 중순 브라질로 떠난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도 월드컵 동안 브라질에서 진행한다. 지난 9일 특집 '힐링캠프 in 브라질' 편이 방송됐으며, 지난 13일 오후에는 브라질로 출국했다. 조별리그 경기가 끝날 때까지 머물며 현지에서 활약한 축구 스타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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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기자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