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심인물 500여명 위촉… 미술ㆍ언론계, 유력 정치인 등 망라
이우환 예술 선양해 문화융성국가 실현하고 예술 테러행위 강력 방어

세계적 거장으로 문화국력의 상징인 이우환 화백은 3년 동안 실체 없이 논란만 가중시키면서 문화기반 약화까지 불러온 ‘이우환 위작설’ 논란을 정면으로 질타했다. 범죄를 벗어난 선량한 거래처 조사까지 하면서 ‘세무조사 운운’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수사행태를 강력하게 꾸짖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압수작품에 대한 작가의 확인거부사태까지 발생하자 이 화백은 “세계적 수치다. 70억 인구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기초상식일 뿐만 아니라, 법 이전에 천부적 기본권이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탄식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도 작가의 권리보호를 규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국가기관이 스스로 헌법을 위배한 것이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친한 작가들이 앞으로 한국에 가지 말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참담하고 수치스러운 상황이 계속 진행되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절규했다. 그러면서 이 화백은 “이런 참담한 문화풍토 등을 개선하기 위해 법률대리인 및 관계자 등이 힘을 모아 달라”고 특별 당부까지 했다.

이에 법률대리인 및 관계자 등은 문화기반 훼손을 방지하고 이우환 화백을 보호하기 위한 ‘이우환 예술포럼’을 결성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 발족될 것으로 예상되는‘이우환 예술포럼’은 국내 최고 화랑 대표 및 거대 언론사 사주 등을 필두로 여야 대권 후보군을 비롯한 유력정치인, 언론인 등이 포함된 약 500여명의 국가 중심인물이 위촉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환 예술포럼’은 문화국력의 상징인 이우환 예술을 세계적으로 더욱 선양함으로써 이우환 예술을 ‘예술한국 천년의 빛’으로 승화시켜 예술을 통한 문화융성국가 실현이란 국가목표를 적극 구현하면서 이우환 예술에 대한 테러행위 등을 단호히 방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조직될 ‘이우환 예술포럼’은 2003년 프레스센터에서 국가 중심인물 500여명으로 구성된‘문신예술포럼’의 전례에 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발족 이후 척박한 예술문화풍토를 개선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진 기자 jjpar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