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박원오, 삼성 승마 지원 두고 진실게임… 특검 혐의 입증에 찬물

최순실 “박원오, 나와 정유라 이용해 삼성 지원 받으려 했다” 주장

박원오 “최순실 전횡으로 삼성 지원 무산” 반박

함부르크 프로젝트 ‘정유라 단독 지원’ 의혹… 결국 미궁으로

한민철 기자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 최순실(61ㆍ구속기소)씨와 그의 승마계 측근으로 알려진 박원오(78)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칼날을 맞대며, 박영수(65ㆍ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삼성 혐의 입증이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법정에서 삼성의 승마지원을 둘러싸고 서로에 탓을 돌리며,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반대로 마치 말을 맞춘 듯 특검 측의 삼성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언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며, 새벽을 넘겨 진행되고 있는 ‘강행군 재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전직 대통령 뇌물죄 등 관련사건 4회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 최순실씨는 자신을 둘러싼 주요 혐의 중 하나인 삼성전자로부터 대가성 승마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자신과 딸 정유라(21)씨 그리고 삼성은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강한 뉘앙스의 논리를 펼쳤다.

최씨는 자신을 이용해 삼성의 승마지원을 받아내려 했던 인물에 대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와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지목했다.

박원오 전 전무는 국내 및 아시아 승마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원로 인사로, 최씨의 승마계 측근이자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 등을 도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씨는 이날 담당 변호인인 이경재(69ㆍ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를 통해 자신이 박원오 전 전무로부터 상당한 고통을 받았고 많이 시달렸다고 밝히며, 박 전 전무 측에게 칼날을 겨눴다.

최씨는 “박원오씨가 로드맵을 만들었고, 삼성이 (로드맵을 통해) 지원한다고 해서 박원오씨와 박재홍씨가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저를 끼워 넣은 것”이라며 “저는 억울한 부분이 많고, 삼성이 (정)유라를 지원한 것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 아니라, 박원오씨가 삼성을 이용한 것이고 유라까지 끼워 넣었지만, 박재홍씨가 다시 독일로 들어오지 못하는 바람에 지원이 끊긴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는 출산 후 문제도 있어서 자신의 말을 가지고 미리 독일에 간 것에 불과하다”라며 “삼성이 지원한 말도 전부 삼성의 소유였고, 그 진상을 자꾸 특검이 제가 원해서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말하지만 저는 로드맵을 만들 줄도 모르고 말이 얼마인지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언급한 로드맵은 한국마사회가 안건을 만들고 박원오 전 전무가 주도해 지난 2015년 6월 최초로 작성한 ‘승마 중장기 로드맵’이다.

이 로드맵은 같은 해 3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게 된 삼성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에서 각각 3명의 선수를 뽑아 지원한다는 이른바 ‘함부르크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검 측은 사실 이 로드맵이 삼성 측이 최씨 모녀의 승마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청한 문건이라는 주장으로, 로드맵 자체가 최씨와 삼성과의 사이에서 기획돼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씨가 자신을 이용해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박원오 전 전무와 승마관련 사업을 하려 했다는 또 다른 인물인 박재홍 전 감독은 이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2015년 10월 선수 지도 겸 올림픽 준비 승마팀 단장 자격으로 독일에 파견됐다. 이후 삼성 측이 정유라를 단독으로 지원하며 자신이 독일에서 사실상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는 것에 반발해 지난해 1월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는 박원오 전 전무가 다시 박재홍 전 감독을 독일로 불러들여 삼성으로부터 계속해서 지원을 받아나갈 생각이었지만, 박 전 감독이 독일로 돌아오지 못해 무산됐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삼성의 승마지원은 자신이 이끌어 낸 것이 아닌, 이 두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해 거액의 지원금을 받으려 했지만 처음 계획대로 지원을 받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박원오 “삼성 지원 실패, 최순실의 전횡”

이런 최순실씨 측의 주장과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밝혀줄 수 있는 ‘최대의 핵심 증인’ 박원오 전 전무가 드디어 재판정에 모습을 보였다.

박원오 전 전무는 현재 국정농단 사태 재판 중 삼성의 승마 지원 등에 관한 재판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특검 측의 공소사실을 증명할 인물 중 한명이지만, 지난 12차 공판에 출석하지 않으며 재판 관계자들의 맥을 빠지게 했다.

결국 박 전 전무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뇌물공여 사건 21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특검 측은 박원오 전 전무에 삼성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로 선출된 경위와 승마지원 배경, 최순실씨의 비선실세로서의 영향력 그리고 중장기 로드맵이 작성된 이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이에 박 전 전무는 마치 전날 다른 재판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반박하듯 최씨에 대한 보이지 않는 공격을 퍼부었다. 최씨의 박근혜 정권에서의 영향력과 삼성에 승마지원에서 보인 그의 전횡 그리고 정유라씨 임신과 출산 및 최씨와의 과거 갈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그는 삼성 측의 독일 승마전지훈련 등은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정상적으로 지원됐지만, 최순실씨의 ‘훼방’으로 변질됐다는 취지의 증언을 이어나갔다.

박원오 전 전무는 “삼성에서 (승마대표)선수를 뽑으려고 해서 선수 선발을 위해 명단을 올리면 최순실씨가 ‘이렇게 뽑으면 안 된다, 누구는 안 된다’라고 퇴짜를 놨다”라며 “최순실씨가 (정유라 외에) 다른 선수를 선발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박 전 전무는 최씨에 승마선수 선발을 둘러싸고 심한 마찰을 빚었고, 최씨가 자신이 컨설팅 회사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의심하면서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지원이 최씨가 정유라씨의 단독지원을 강력히 원해 무산됐다는 주장은 다른 재판에 출석한 관련 증인들에 증언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박재홍 전 감독은 지난달 12일 열린 같은 심리의 재판에서 삼성 측이 정씨 외에 자신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을 지원하지 않고 있던 것에 대해 선수 선발 명단을 올리면 최씨가 이를 중간에서 막아 한 명도 선발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2일 같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준상 전 국가대표 승마선수도 이와 비슷한 취지의 증언을 해줬다. 그는 오랫동안 승마계에 몸담으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었고, 최순실씨 모녀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도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상씨는 당시 재판에서 박재홍 전 감독으로부터 삼성이 독일에서 정유라를 단독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삼성 측의 이런 일방적 지원이 최순실씨로부터 비롯됐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준상씨는 “삼성 측은 다 같이 지원할 목적이었지만, 정유라와 최순실씨가 원치 않아서 삼성 측의 (지원이) 딜레이(연기)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최순실씨와 정유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있어 (삼성 측의 지원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원오 전 전무는 최씨의 전횡이 삼성의 승마지원에 찬물을 뿌렸다는 또 다른 증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삼성 측이 정유라씨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마장마술용 명마(名馬) ‘살시도’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최씨가 격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원오 전 전무의 증언에 따르면, 최씨가 설립해 삼성으로부터 승마용역 계약을 받아내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알려진 코어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는 지난 2015년 10월 삼성 측으로부터 정씨가 사용할 마필인 ‘살시도’를 제공받았다.

그런데 다음 달인 2015년 11월 최씨는 마필 여권에 소유주가 코어스포츠가 아닌 ‘삼성’으로 기재된 것을 보고 최씨가 삼성 측이 말을 사준 것이 아니고 빌려줬다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오 전 전무는 “황성수 전무(전 삼성전자 전무 겸 승마협회 부회장)가 ‘마필은 삼성 것인데, 명의를 확실히 할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서 마필여권에 삼성이라는 이름을 기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며 “최순실씨가 나중에 알고나서, 흥분하면서 저에게 박상진 사장(전 삼성전자 사장 겸 승마협회 회장)을 당장 들어오게 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박 전 전무는 “갑과 을이 바뀐 느낌을 받았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출전 기회를 위해 마필과 승마훈련을 지원하려는 기존 계획이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돼 가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전무는 중장기 로드맵에 대해서는 회장사로부터 후원을 받기 위한 승마계 내부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나온 최씨의 말처럼 자신이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해 삼성으로부터 직접적 지원을 받아 승마 사업을 하려 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또 삼성과의 코어스포츠의 계약에 최씨가 나타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나섰던 것에 대해서도 최씨가 삼성 등으로부터 자신이 컨설팅 회사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했던 것이라고 증언했다.

박 전 전무는 “승마협회에서는 새로운 회장사가 들어올 경우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해 후원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최순실씨가 방해하지 않고 계획대로 다른 선수를 선발했다면, 삼성의 승마지원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순실-박원오 치열한 진실게임에 미소 짓는 삼성

최순실씨와 박원오 전 전무가 삼성의 승마지원을 둘러싼 ‘내탓 네탓’ 공방에 오히려 특검 측의 삼성 혐의입증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씨와 박 전 전무 측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면서도 삼성의 승마지원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방향으로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짜여진 ‘함부르크 프로젝트’가 삼성이 정유라씨를 단독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특검 측의 의혹은 거의 완벽히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특검 측은 삼성이 대가를 목적으로 최씨 측에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고, 박 전 전무가 삼성에서 단독으로 정씨를 지원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추가로 뽑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최씨는 정씨가 삼성으로부터 단독으로 지원받게 하기 위해 독일에 간 것이 아닌, 정씨가 출산으로 인해 주변이 혼란스러워 독일로 향했고 그곳에서 승마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그는 정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로 중장기 로드맵 등 승마 지원선수 목록에 포함되는 것이 당연했고, 삼성의 전적인 지원에 의존하려 했다면 말까지 구매해 달라고 했겠지만 엄연히 자신의 마필을 여러 마리 가지고 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나가고 있다.

박원오 전 전무도 삼성이 ‘함부르크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라씨를 단독으로 지원하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힘을 실어줬다. 자신이 작성한 중장기 로드맵은 정씨 혼자만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아닌 올림픽을 대비해 여러 선수들을 후원하는 목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박 전 전무는 “(삼성이) 정유라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사실이지만, (정유라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올림픽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승마훈련을 지원하려 했다”며 “다른 선수들이 독일에 오게 되면 코치진도 새로 짜고 하면, 프로젝트 수행이 원활하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씨와 박 전 전무의 주장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증언해준 승마계 관계자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박재홍 전 감독도 특검 측이 자신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정유라 단독 지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들러리용’이 아니었냐고 질문하자 “들러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삼성에서 지원을 해 주면 올림픽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정유라 단독지원이 아닌) 전체적으로 지원을 한다고 생각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또 최준상씨도 특검 측이 자신이 황성수 전무로부터 독일 전지훈련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 정유라씨의 단독 지원을 가장하기 위함이 아니었는가라고 묻자 “분명 정유라 지원에 뭔가 중점적으로 맞춰져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다른 선수들을 키워서 승마계에서 다른 선수들도 발전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 재판의 20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도 삼봉?함부르크 프로젝트 지원에 대해 “정유라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전부 지원하기 위해 로드맵이 작성됐다”라며 “(승마대표) 선수들이 많지 않아서 메달리스트는 거의 다 (로드맵 지원 선수 목록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위해 최씨에 승마지원을 약속하면서 전적으로 최씨의 요구대로 삼성 측과 승마협회의 지원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됐다.

앞서 박원오 전 전무의 증언에서 언급한 대로 최씨는 2015년 11월 삼성 측이 제공한 마필 ‘살시도’의 소유주가 삼성으로 표기돼 있는 것을 알고, 격노했다. 이에 최씨는 박상진 사장을 당장 독일로 불러오라며 박 전 전무에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말로 삼성 측이 전적으로 최씨 말에 따라 그의 전횡에 휘둘렸다면, 당장이라도 달려갔겠지만 당시 박상진 사장을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 모양이었다.

박 전 전무는 “박상진 사장이 전화가 와서 말하기를 제가 굉장히 바쁜 사람인데 오라가라해서 갈 사람도 아니고 일정을 조정하고 연락하겠다고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전무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기본적으로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겠지만, 상황이 복잡한 것이 아닌데 무엇을 상의해야 하는 것인지 대면해서 상의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7일 경 일부 언론에서 삼성이 정유라씨를 특혜로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터져 나오자 박원오 전 전무가 급히 귀국해 황성수 전 전무 등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적이 있다.

여기서 박 전 전무가 향후 승마 선수단 지원에서 겉으로 마장마술 선수는 삼성이 지원하지 않고, 장애물 선수만 지원하되 정유라씨는 모친이 지원한다는 명목 아래 삼성이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최씨와 박 전 전무가 함께 짜낸 대책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황성수 전 전무는 “원안으로 가야 명문과 원칙이 서며 살시도를 재판매 하는 사태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원안이란, 최씨와 박원오 전 전무의 제안대로 삼성이 마장마술 지원을 하지 않고, 정유라씨만 뒤에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중장기 로드맵에 제시된 선수들은 기존 방침대로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핵심 증인들마저 함부르크 프로젝트의 정유라 단독 지원과 삼성의 최씨에 대한 전적인 요구 수용 등 특검 측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가지 않으면서, 혐의 입증에 한층 더 높은 난관을 만날 전망이다.

한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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