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개인마주제 도입...개인마주 807명

마필관리사들의 자살이 널리 알려진 이후 조교사들을 고용하는 마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마주협회에는 466명의 마주들이 있다. 개인마주는 398명이고, 공유마주 4명, 법인마주 30, 조합마주 23, 외국인 마주 11명이다.

부산경남마주협회의 경우 개인마주는 242명이고, 법인마주는 11개, 조합마주는 1개다. 제주마주협회에는 개인마주 167명, 법인마주 6명, 조합마주 4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3년 개인마주제가 시행됐다. 이전에는 마사회만 말을 갖고 있었다.

서울 마주 중에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있고 이장한 종근당 회장도 마주다. 탤런트 길용우 씨도 마주이고 서울마주협회 공유마주 명단에 조훈현 국회의원도 올라있다. 공유마주는 2∼3명이 공동명의로 경주마를 소유하는 경우다.

서울의 법인 마주 중에는 카길애그리퓨리나(이보균 대표), 제일사료(김홍국 하림 회장) 등이 눈에 띈다. 지자체 중에선 이천시청(조병돈 시장), 과천시청(신계용 시장)도 서울마주다.

부산이나 제주 마주 중에는 유명 인사들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말을 갖는 방법은 세 가지다. 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경주마 경매에서 말을 사거나 목장에서 말을 살 수 있다. 생산자 겸 마주가 직접 말을 기르는 방법도 있다.

말을 구입하고 난 다음 훈련은 조교사에게 위탁한다. 말은 마방에서 살면서 훈련을 받는다.

보통 말은 2세부터 경주에 출전하고 대개 8~10세 정도에 은퇴한다. 경주마는 한번 경주에 나가면 4~5주 정도 후에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경주마는 대개 1년에 10번 안팎 경기에 나온다.

곽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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