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사 시정지시 대안으로 '3자 합작법인' 선택

언제든 소속 전환 가능, 상생기업 모델 될지 주목

1일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작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가 출범한 가운데, 파리바게뜨 노조는 '직접고용 포기확인서'가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철회서를 파리바게뜨 운영사 SPC에 전달했다. (사진=연합)
김소현 기자

파리바게뜨는 1일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제빵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으로 가맹본부·가맹점주협의회·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한 상생기업 '해피파트너즈'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이행을 5일 앞두고 '제3자 합작법인'을 최종 선택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0월부터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해 제조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용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인 3700여명이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빵사의 70% 정도는 파리바게뜨가 아니라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현재 자신들이 소속된 협력업체 등 3자가 합자해서 만드는 회사에 고용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파리바게뜨 가맹점주 2368명은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상생기업 출범과 관련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인원들은 언제든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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