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연계 국제 평화 활동, 한반도 평화 운동 높이 평가

12일 인도 오디사주 마하트마 간디 재단서 성황리에 열려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고르바초프 등 세계 지도자 수상

12일 인도 오디사주 수도 부바네스와르의 마하트마 간디 재단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 시상식에서 김홍기 UN NGO 대표(왼쪽 첫 번째)가 마하트마 간디 재단 프라사나 팥싸니 총재(가운데)가 수여하는 트로피와 인증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 평화 활동과 남북 화해 및 교류에 힘써온 김홍기(85) UN NGO 대표가 세계적 권위의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을 수상했다.

12일 인도 오디사주(州) 수도 부바네스와르 마하트마 간디 재단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김홍기 박사는 30년 넘게 UN NGO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국제 평화 활동과 한반도평화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프라사나 팥싸니 재단 이사장(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해 연방 의원, 오디사주 주지사ㆍ의원, 교육부장관, 전 주의회 의장ㆍ의원, 재단관계자,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마하트마 간디 재단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과정에 보인 남북 화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유일한 분단국이자 세계 평화의 시험대가 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의 희망을 키워온 김홍기 박사의 활동과 업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홍기 박사는 1964년 500명의 브라질 이민 단장으로 브라질 변호사, 대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1991년 북한 평양에서 개최된 IPU 총회에 브라질 연방 하원의원 자격으로 참가했다.

1988년 세계한인변호사협회를 창립해 전 세계 한인 변호사들의 연대와 국제평화 활동을 펼쳤고, 미국 LA로 이주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92년 북한 김달현 경제부총리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래 북한의 대외 관계에 관여해왔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6년에는 UN NGO 대표로 취임해 사상 최초로 세계 NGO 종합대회를 UN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성과를 이뤄내 UN NGO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각국이 UN의 이상인 국제평화와 인권, 복지, 국제협력 등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96년 1천만 남북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NGO UN 대표에 취임해 이산가족 재회를 통한 남북 화해와 평화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1999년 세계 NGO 대회를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게 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한반도에 대한 이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홍기 박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유엔 비정부기구 운영위원회 위원장(UN NGO EXECTIVE COMMITEE CHAIRWOMAN)의 고문을 맡아 NGO 활동을 통한 유엔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앞장섰다.

김홍기 박사rk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 수상을 한 후 답사를 하고 있다.
2015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남북 여성이 사회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평화통일 역군을 양성하는 목적의 남북여성대학 건립을 논의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김홍기 박사는 UN NGO 대표로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NGO 대회에 참석해 지구촌 현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홍기 박사는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 수상 답사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이야말로 세계 평화와 인류 구원의 근원이자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앞서 수상한 위대한 지도자들의 업적을 이어 인류 사회의 구원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평화상’은 비폭력ㆍ무저항주의로 유명한 인도의 민족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의 뜻을 기려 인류 평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국제적인 상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 샹카 다얄 샤르마 전 인도 대통령 등이 수여받았다.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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