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유통시장 무한경쟁시대] "질적 성장으로 내실 다지겠다"
[인터뷰] 박세준 한국암웨이 사장

한국 암웨이는 지난해 5월 한국진출 11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을 임명했다.

사장에 취임한지 1년6개월을 맞는 박세준 사장(51)은 "다단계 판매시장의 포화와 경기불황에 따른 극도의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암웨이는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양적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암웨이만의 비결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국 암웨이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신뢰 속에서 성장해 왔으며 많은 IBO 회원들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네느워크 마케팅에 대한 일부의 오해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도 IBO들이 건전한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온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는 지금 같은 고성장을 지속하기가 어렵다는 전망도 있는데.

"내년에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으며 많은 변동성과 이에 대한 요인들이 작용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소비와 유통시장 전반에도 적잖은 변화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불황과 내수부진 등으로 전체 다단계 판매업체의 87% 정도가 폐업을 했을 정도다. 따라서 앞으로는 급속한 성장보다 내실을 기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 내년, 나아가 앞으로 역점을 둘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면.

"기존 고객들에 대한 CRM 차원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단계별 전략수립은 물론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집행해 왔다. 올해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많은 노력을 쏟아왔다. 아우러 기존에 추진해 온 '원포원'이나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수출 등 현지화전략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설립됐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도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암웨이를 비롯해 국내 10위권 업체들이 중심이 된 직접판매공제조합이 이미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가입조합원에 대한 공제계약체결 업무는 물론 비조합원 중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한 보험계약 등을 미 체결한 업체에 대해서도 공제계약체결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판매원 및 소비자에 대한 적절하고 효율적인 보호장치로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네트워크 판매업체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기존 직접방문판매협회 이외에 네트워크마케팅협회가 출범했는데.

"한국암웨이는 1991년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개시 이후 사단법인 한국직접판매협회의 등록을 시작으로 국내의 관계법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건전한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 속에서 성장해 왔다. 또 업계 발전을 위해 한국 직접판매협회와 상호 유기적인 협조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 정부에 바라는 건의사항이 있다면.

"한국암웨이를 비롯한 업계 모두가 건전한 21세기형 신유통 산업이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육성,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입력시간 : 2003-12-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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