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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주목한다④] 열린우리당 최철국 당선자 <경남 김해시을>
"국가 균형발전에 헌신하겠다"
20여년의 다양한 행정경험으로 지방화 시대 이끌 재목


탄핵으로 칩거하던 노무현 대통령은 4월 15일 한 지역구의 선거 결과를 노심초사하며 지켜봤다. 자신의 고향 후보이자 '특별한' 인연이 있는 최철국(51ㆍ경남 김해 을) 당선자다. 최 당선자가 지역풍을 이겨내고 무난히 금배지를 달자 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 축하에는 노 대통령이 최 당선자에게 지고 있던 '빚'을 털어낸 의미도 담겨 있다.





2년 전인 2002년 6월,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노 대통령은 김해시장 선거 때 지역까지 내려와 민주당 후보로 나선 최 당선자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 옆에는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천정배 의원도 있었다. 천 원내대표와 최 당선자는 대학(서울대 법대) 동기다.

김해시장 선거 당시 최 당선자는 지역의 반 민주당 정서를 고려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고 했었다. 그런 최 당선자를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대의로 설득,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했고 최 당선자는 영남지역 역대 최고 득표율인 42%를 획득했으나 한나라당 송은복 시장에게 아깝게 고배를 들었다.

최 당선자는 김해시장 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 그야말로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다. 김해 주촌 초교를 졸업한 그는 경남고ㆍ서울 법대를 거쳐

군 복무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향인 김해에서 공직 사회의 첫발을 디뎠다. 이후 경남도지사(김혁규 당선자)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실 사정기획총괄 과장, 미 워싱턴 지방정부 근무, 청와대 의전 행정관, 경남 문화관광 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20여년간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정치 경륜을 쌓았다.

- 지역주의 극복 선봉에 서서

최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증설된 김해 갑 지역구 대신 3선의 중진인 김영일 의원(한나라당)이 버티고 있는 을지역구를 택해 고전이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그는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지역주의 극복의 주춧돌이 되고자 용단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당선자는 17대 국회에서 산업자원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세기 세계화와 지방화 시대를 맞아 국가 균형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다럼 대학에서 각각 경제학ㆍ정치학 석사를 취득한 그는 "지방과 중앙, 세계를 두루 섭렵한 경험과 선진 행정 이론을 바탕으로 21세기 지방시대를 열어가고, 산업경쟁력의 강화를 통해 국민경제의 발전과 복지 증진에 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해를 동남경제권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프로젝트는 그의 구체적인 복안중의 하나. 김해의 지리적 잠재력(부산과 경남을 연결하는 중간지대)에 근거, 김해에 나노ㆍ생명공학과 같은 첨단산업기지와 국내외 대학연구소를 유치해 동남경제권의 매개 역할을 부여하면 김해는 물론, 경남 일대, 나아가 국가 전체가 발전하는 '윈-윈'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기 계획이다.

최 당선자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평소 '에너지자립 전략'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며 "산자위에서 심도있는 연구와 활동을 통해 성과를 내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입력시간 : 2004-05-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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