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 부경공원 12경주

경부대로
1승이 아쉬운 1군마들이 대거 몰렸다. 14마리가 출전할 수 있는데 15마리가 몰리는 등 장외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주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했던 강자들이 빠지는 바람에 혼전이 예상된다. 여느 대상 경주에 견줘도 손색 없을 만큼 흥미로운 경주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출전 등록을 마친 말 중에 ''가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여기에 ''와 '상승 거탑', '밧세마 파크'가 치열한 2위권 싸움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강력한 복병마로 떠올랐다.

▲(한, 수,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

서울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대상 경주에서 강자들 틈바구니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번 경주의 인기마다. 객관적인 전력상 ''를 위협할만한 경주마들이 없는 편성이다. 이정도 편성이면 선입 전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 초반 치고 나갈 수 있는 빠른 말들이 없기 때문에 초반에 힘 안배를 잘 하면 우승이 무난할 전망이다. 다만 핸디캡 경주로 치러지는 만큼 부담 중량이 관건이다. 최근 60kg까지 짊어져본 이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부담 중량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통산전적은 19전 6승, 2위 4회로 승률 31.6%, 복승률 52.6%.

천지불패
▲(호, 수, 4세, 8조 김상석 조교사)

현재 4세로 경주마의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급상승 중이다. 앞선 경주에서의 우승은 승군 데뷔전이었음에도 선입 전개를 노련하게 펼쳐서 멋진 승리를 따냈다. ''와 함께 강축으로 분류된다. 선행을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므로 선두 후미를 따라가다 막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크지 않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직선 주로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추입력이 일품이다. 전개에 따라 자력 우승까지 넘볼 수 있다. 통산전적은 14전 6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42.9%.

▲상승 거탑(미, 암, 5세, 27조 이상영 조교사)

지난21일 경주에 나선 뒤 2주 만에 출전한다. 출전 주기가 다소 빠르지만 부산광역시장배로 강자들이 빠진 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출전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전력이 다른 말을 압도할 만큼 뛰어나지 않지만 지난해 KNN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저력이 있다. 최근 다시 전성기 때의 가벼운 발걸음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가장 뜨거운 여름철 2주 만의 출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큰 숙제이다. 주로 추입 전개를 즐기는 스타일. 앞선 에서 필요 이상의 선두권 싸움이 벌어진다면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 통산 전적은 30전 7승, 2위 2회로 승률 23.3%, 복승률 30%.

▲(캐, 수, 3세, 26조 방동석 조교사)

밧세바 파크
보기 드문 캐나다산 말이다. 올해 3세마로 데뷔 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승군 후 첫 경주다. 외산 강자로 거듭날 지 가늠해볼 좋은 시험대다. 주행 습성은 전형적인 추입마. 2,000m 경주에는 첫 출전이다. 그동안 장거리 경험은 1,800m가 전부다. 부마 '할링턴(HARLINGTON)'은 미국 출신 경주마로, 블랙타입 1승을 포함해 통산 10전 6승의 기록을 보유한 명마였다. 혈통적 기대치가 큰 말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통산 전적은 10전 3승, 2위 3회로 승률 30%, 복승률 70%.

▲(미, 암, 5세, 16조 김재섭 조교사)

통산 전적 25전 3승, 2위 5회로 승률 12%, 복승률 32%. 전력이 화려한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앞선 경주에서 막판까지 힘 있는 전개를 연출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크게 주목 받는 말은 아니지만 깜짝 입상에 성공할 경우 배당률 변동 폭은 클 수밖에 없다. 복병마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디히어퀸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