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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영입 대가' 환상 콤비 뭉쳤다

● 조범현 감독-조찬관 스카우트 팀장, 10구단 KT서 재회
조범현 감독, 선수 길러내고 시스템 구축에 탁월한 능력 발휘
조찬관 팀장은 외국인 선수 영입의 1인자
신생팀 KT에 최적 인프라
  • 조범현 감독/연합뉴스
10구단 KT의 초대 사령탑에 오른 조범현(53)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속도 야구'를 선언했다. 그는 "단순히 뛰는 것만 스피드가 아니라, 배트 스피드나 투수의 공 스피드도 있다. 현대 야구는 스피드"라고 강조했다.

베일을 벗은 KT의 초대 수장 조 감독. 그는 과연 KT의 야구에 어떤 색깔을 입힐까.

KT가 조 감독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권사일 KT 스포츠단 사장은 "초대 감독 선임은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인 만큼 다방면의 연구와 심층적인 조사, 그리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며 "조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 사령관"이라고 선임의 변을 밝혔다.

초대 사령탑으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른 인사들은 저마다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김재박 전 LG 감독과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 유승안 경찰청 감독,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과 비교해 조 감독이 가장 차별화된 장점이 바로 '육성'이다.

조 감독은 치밀한 전력 분석가이자'육성의 대가'로 손꼽힌다. 2년 만에 현장 책임자로 돌아온 그는 2003년 SK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이어 2009 KIA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선물하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일궈내며 입지를 다졌다. 2011년 시즌을 마치고 KIA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을 거쳐 올해 삼성 포수 인스트럭터로 일해 왔다.

  • 조찬관 팀장
충암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1982년 프로 원년 멤버로 OB(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조 감독은 1992년 은퇴 후 쌍방울, 삼성 등에서 배터리 코치로 후진 양성에 힘썼다. 특히 쌍방울 시절엔 연습생 출신 박경완(SK)을 한국 최고 포수로 키워냈고, SK 감독을 하면서 무명 선수들을 발굴해 강 팀의 초석을 다졌다. 정근우와 박재상, 김강민 등이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조련으로 최고 선수로 올라서기 이전에 조 감독에게 발탁된 선수들이다.

조 감독 영입으로 KT는 선수 수급과 발굴을 위한 환상의 콤비가 다시 뭉쳤다. 바로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이다. KIA에서 손발을 맞춘 조 감독과 조 팀장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다.

조 감독이 육성의 대가라면 조 팀장은 외국인 스카우트의 '마이더스의 손'이다. KT가 조 감독만큼이나 심혈을 기울인 인사였다. 선수 수급과 관련한 현안을 기존 구단과 이해 관계를 풀어 나가며 해결해야 할 중요한 직책이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경력 16년 차인 조 팀장은 용병 발굴의 1인자다. 그는 2001년 8월 KIA 창단 이후 다니엘 리오스, 마크 키퍼, 세스 그레이싱어, 아퀼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 트레비스 블랙클리 등 당시 최고 용병을 데려가 KIA를 '용병 투수 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 1998년부터 13년 동안 용병 스카우트 업무를 맡다가 2011년부터 전력분석팀과 육성지원팀도 경험했다. 용병뿐 아니라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주찬 영입 역시 그의 작품이다. 올해 NC의 선전에서 보듯 신생 팀에서 외국인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다.

조 감독과 조 팀장의 '듀오'는 신생팀의 감독과 스카우트로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짝꿍인 셈이다. 여기에 KT는 재계 11위의 재력을 앞세워 NC를 능가하는 화끈한 투자를 약속했다. KT의 프로야구 연착륙을 위한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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