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가장 좋은 칼슘 공급원으로 뛰어난 체내 흡수율을 나타낸다. 칼슘은 일반인 뿐 아니라 운동 선수에게 더욱 중요한 필수 영양소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은 물론 시즌 중에 단체 생활을 하는 프로 농구나 배구 선수단 숙소의 식단에 반드시 우유가 제공되는 이유다.

태극 마크를 달고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내는데 힘을 보탠 206.3cm의 꺽다리 막내 김종규는 우유가 곁들여진 식단에 아주 익숙한 선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달 발표한 '우리 국민의 칼슘 및 우유류 섭취 현황'에 따르면 2011년 기준 국민 3명 중 2명이 칼슘 섭취 평균 필요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칼슘은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과 치아 형성, 임산부 및 수유부의 칼슘 공급, 노령화에 따른 뼈의 손실과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하다. 혈액과 체액에 있는 칼슘은 심장 박동, 혈관의 수축과 이완, 신경자극 전달, 근육 수축, 호르몬 분비 등을 중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중 칼슘은 백혈구의 식균 작용을 촉진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신경과 정서를 차분하게 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도 높여준다.

우유는 멸치, 채소, 과일보다 평균 체내 흡수율이 월등하게 높다. 시금치가 약 5% 에 불과하지만 우유 및 유제품의 칼슘 흡수율은 50% 정도다. 시금치 1.4Kg을 먹어야 우유 240mL를 마신 것과 동일한 칼슘 섭취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우유를 하루 반 팩, 요구르트를 2/3병만 먹어도 1일 권장 섭취량으로 효과적으로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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