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이 화제다. 사진=선덜랜드 SNS
'기성용 결승골'

선덜랜드 기성용의 결승골이 첼시를 침몰시켰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음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 이적 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기성용은 9월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마수걸이 골로 첼시를 격침, 극적으로 장식했다.

기성용 결승골에 해외 언론도 찬사를 보냈다.

로이터 통신은 "기성용이 결승골을 넣어 선덜랜드의 드라마틱한 2-1 승리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기성용의 극적인 연장전 골로 선덜랜드를 리그컵에서 4강에 진출시켰다. 이로 인해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리그컵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꿈이 깨졌다"고 했다.

ESPN은 기성용이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기 직전의 모습을 메인 화면에 올리고 "이제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How Do You Like Me Now?)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 제목은 마치 기성용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AFP 통신은 "기성용 결승골이 리그컵에서 첼시를 침몰시켰다"고 헤드라인을 전하며 "기성용은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에 이동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온 후 득점이 없었지만, 이번에 첫 골을 넣었다"고 했다.

선덜랜드는 정규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기성용의 결승골로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공격 본능'을 뽐낸 기성용이 다시 한 번 팀을 리그컵 우승에 힘을 보태고 '꼴찌 탈출'에도 앞장설지 관심이 쏠린다.

기성용의 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성용 결승골 대박" "기성용 결승골 대표팀에서도…" "기성용 결승골, 한혜진이 내조 잘하나 보네" "기성용 골 기분좋은 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kjkim79@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