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투브 영상캡처
'네덜란드 선수, 안현수에 손가락 욕'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발길질을 한 네덜란드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20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싱키 크네흐트가 외설적인 제스처로 실격돼 종합순위 3위 자리를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5000m 계주 마지막 주자였던 크네흐트는 안현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달렸던 네덜란드는 안현수의 폭발적인 스피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크네흐트는 순간적으로 분을 참지 못한 듯 포효하는 안현수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오른발로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크네흐트의 행동에 국제빙상연맹(ISU)은 국제 대회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개인종합 순위 기록 삭제라는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처벌은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 네덜란드의 계주 은메달은 박탈되지 않았다.

한편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500m와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라 다음달 소치올림픽 메달 전망을 더욱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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