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사진 위쪽)와 일본 피겨 단체전 선수들.(사진 아래쪽) (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 KBS 방송 중계 캡쳐)
'소치올림픽 개막식' '김연아' '아사다 마오'

2014 소치올림픽 개막이 하루도 채 남지 않으면서 각국 선수단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14분부터 개막식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는 한국보다 5시간 느린 소치시간으로는 7일 20시 14분으로, 2014년을 상징한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이미 경기는 시작됐다. 지난 6일부터 스노우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등의 예선이 시작된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은 7일 부터 시작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종목이다.

하지만 이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출전하지만 정작 '피겨여왕' 김연아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이유는 피겨 단체전 출전권이 2013-2014 메이저 대회 '전 종목'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0개국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 김연아가 활약한 '여자 싱글'을 제외하고는 남자 싱글, 남녀 페어, 아이스댄싱 종목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반면 아사다 마오, 하뉴 유즈루 등 남녀 선수를 고루 갖춘 일본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독일, 우크라이나, 영국 등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처음 등장한 피겨 단체전은 남·여 싱글, 남녀혼성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종목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으로 총 8차례 경기를 치른다. 각 종목의 점수 합계가 아닌 등위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피겨 단체전이 10일 오전 아이스 댄싱 프리댄스 종목을 마지막으로 끝남에 따라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가 러시아 땅을 밟기도 전에 이미 메달을 목에 걸고 있을 수도 있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으로 약 일주일간 현지 적응을 마친 후 20일 자정 시작되는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일본은 7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에서 하뉴 유즈루가 월등한 기량으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7일 현재까지 합계 점수에서 러시아 캐나다 중국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특히 김연아가 출전 못한 여자 싱글에 아사다 마오와 스즈키 아키코를 쇼트와 프리에 각각 출전시키며 메달권을 노리고 있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진행 중인 피겨 단체전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소치올림픽 개막식에도 못 나오고, 피겨 단체전도 못 나와 아쉽다" "김연아, 여자 피겨 싱글에만 집중해서 좋은 결과 나오길" "소치올림픽 개막식 전부터 피겨가 시작돼서 깜짝 놀랐네" "러시아는 왜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새벽에 하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