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사건에 분노했던 윤형빈. (사진=한국아이닷컴 김성태 인턴기자 / 일본 TBC 영상 캡쳐)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로드FC' '임수정 사건'

개그맨 윤형빈(34)이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를 상대로 로드FC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과거 '임수정 사건'이 다시 화제다.

'임수정 사건'은 지난 2011년 7월 일본 TBS방송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여자격투기 선수 임수정(30)이 출연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한 격투기 경기를 벌여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한 사건이다.

당시 임수정 측은 “코미디언을 상대로 싸우는 쇼라는 설명을 듣고 참여했다. 하지만 3명의 남자 출연자들은 헤드기어를 착용한 반면 임수정은 헤드기어를 쓰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등 형편이 맞지 않은 경기가 치러졌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임수정과의 첫 대결 상대로 나온 가스카 도시아키는 2007년엔 이종격투기 'K1' 대회에 출전한 경력도 있었던 '프로급' 선수로 대학 때 럭비선수로도 출전했었다. 가스카는 임수정보다 30㎏이나 더 나가는 육중한 몸으로 달려들며 무릎 공격과 로우킥을 연달아 퍼부으며 임수정을 쓰러뜨렸다.

나머지 출전자들도 대결을 앞두고 '특훈'을 받아 임수정과 대등한 수준으로 단순한 '오락'이 아닌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비록 이날 경기는 무승부 판정으로 마쳤지만 임수정은 이날 경기로 인해 다리 부상이 악화돼 약 두 달 이상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이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던 윤형빈은 서울 올림픽홀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 선수를 상대로 로드FC 라이트급(70㎏) 매치를 기다리고 있다.

타캬야 츠쿠다는 윤형빈과의 대진이 확정되자 SNS를 통해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종합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한국인에게는 질 수 없다. 일본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도발했다.

윤형빈은 “종합격투기 도전을 결심한 이유가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불쾌감 때문이었다”며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나이 어린 일본 선수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들으니 그때 당시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나 역시 일본 선수에겐 절대로 질 수 없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로드FC경기를 앞두고 누리꾼들은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꼭 이겨라"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경기 내가 응원한다" "윤형빈 카야 츠쿠다 경기 기대돼"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를 묵사발로 만들어라" "윤형빈 타카야 츠쿠다, 언제나 기대되는 한일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