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쇼트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최악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합계 74.92점을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아침 연습 때도 괜찮았고 낮잠도 푹 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웜업을 하면서 긴장감이 몰려왔다"며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수 없이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웜업하면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무척 긴장했다"면서 "그 사이에 정말 많은 생각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면서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번호표를 뽑아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게 됐다. 김연아의 프리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연기 정말 대단했다" "김연아 프리, 반드시 보겠다" "김연아 쇼트 이어 프리에서도 무결점 연기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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