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사진=MBC
'김연아 쇼트 1위' '아사다 마오 16위'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번 좌절을 맛봤다.

아사다 마오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아사다 마오는 16위로 추락,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경기를 마치고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전광판에 떠오른 자신의 점수를 바라본 아사다 마오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러시아 관중들은 자국 선수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고, 경쟁 선수에게는 맹렬한 비난을 퍼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마오가 트리플 악셀 점프에 실패하며 엉덩방아를 찧자 러시아 관중석 한쪽에서는 비웃음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김연아(24)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쇼트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24번을 뽑아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연아 프리 경기 시간은 오전 새벽 3시 46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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