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화제다. 사진=SBS
'김연아 쇼트 1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순식간에 러시아의 피겨 스타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였지만 경기가 끝나자 학교 시험을 망친 10대 소녀나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연패를 위협하는 대항마로 꼽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23점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김연아가 74.92점 쇼트 1위를 기록,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9.69점이나 낮은 점수로 5위에 머물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18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김연아 선수는 공백이 길지 않았느냐. 내가 경기에 출전하면서 김연아 선수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다. 최근 출전한 대회도 전부 B급"이라고 당돌하게 답해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쇼트 경기 직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잘 준비했고 긴장이나 압박감도 없었는데다 관중도 나를 도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크게 실망했다.

그러나 이어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메달을 경쟁을 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21일 밤 12시(한국시간)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4그룹 첫번째로 나선다.

김연아 쇼트 1위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1위, 여왕답네" "김연아 쇼트 1위, 편파판정에도 당연한 결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직 어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bla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