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묵념. (사진= SPOTV 방송 캡처)
류현진이 자신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묵념을 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 시작 전에 모자를 벗고 묵념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시간을 마련했다. 구단 사회자는 경기 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뒤 묵념을 제안했다. 류현진을 비롯해 두 팀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모자를 벗고 약 1분간 예의를 표했다.

류현진은 세월호 사건 이후 자신의 라커룸에 'SEWOL 4.16.14'이라는 문구를 걸고 세월호 침몰 사고를 애도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도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앞서 다저 스타디움 주차구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자선 사인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현진은 19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에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의 구호금을 기부한 바 있는 가운데, 이날 자선 사인회에서 약 1,000여 명의 팬이 낸 기부금 역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 2볼넷 2실점 했다.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는 10회 연장 끝에 2-3으로 패했다.

'류현진 묵념'을 본 네티즌들은 "류현진 묵념, 류현진 듬직하다", "류현진 묵념, 다저스 감사하다", ""류현진 묵념, 미국에서도 세월호 희생자 기도한다", "류현진 묵념, 류현진 개념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