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노승열의 PGA 첫 승이자 한국인 최연소 우승이다.

노승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2위 앤드류 스보보다, 로버트 스트랩(이상 미국, 17언더파 271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열은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122만 4,000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받았다. 노승열의 우승상금 12억 7,000만원은 여자선수들의 LPGA 우승상금보다 압도적으로 큰 액수다. 얼마 전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셸 위는 상금 25만 달러(약 2억 6,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노승열은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네 번째로 PGA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들 선수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2012년 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 노승열은 2013년에는 난조에 빠져 투어 카드를 잃을 뻔했다. 그러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해 극적으로 2013-2014 시즌에 합류한 뒤 이번에 첫 승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노승열 PGA 첫 우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노승열 PGA 첫 우승, 멋져", "노승열 PGA 첫 우승, 최고네요", "노승열 PGA 첫 우승, 승승장구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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