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4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이 또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64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3.23으로 상승했다.

이날 기록한 5이닝 6실점 기록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8실점(6자책)과 함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자책점이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시즌 유독 홈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하다. 원정경기에서는 단 1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런 류현진의 모습에 MLB.com은 "류현진은 올 시즌 호주를 거쳐 애리조나, 샌디에이고에 이르기까지 감탄이 나올만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만 서면 폭풍우 속 클리넥스(휴지 조각)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MLB.com은 "류현진은 홈에선 2패 평균자책점 9.69로 부진했지만 원정 경기에선 사이영상 투수급 피칭으로 3승 무패 0.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26이닝 무실점으로 아직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류현진에게 집(홈구장)만한 곳은 없다"며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잘하지 못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하루를 쉰 뒤 미네소타 원정 경기를 떠난다. 원정은 류현진이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곳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류현진 5이닝 6실점, 홈 등판 징크스?" "류현진 5이닝 6실점, 홈 첫 승 응원하겠다" "류현진 5이닝 6실점, 맥빠진 타선이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bla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