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볼을 임팩트하게 되는데요.

바로 멀리 보내는 것과 안정적으로 보내는 것!

먼저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클럽의 헤드스피드를 높여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헤드의 회전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스윙할 때에는 힘을 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부드럽게 치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힘이 필요한 곳에서는 힘을 쓰고, 힘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힘을 빼주어야 비로소 부드러워지는 것이죠!

힘을 빼는 목적은 부드러운 회전력으로 큰 힘을 만들어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스윙을 통해 회전력을 높이는데요.

스윙시 우리 몸은 3곳의 굴절점이 있습니다.

몸통과 어깨, 어깨와 팔, 팔과 손목!

그 굴절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회전력의 힘이 달라집니다. 몸통과 어깨와 팔과 손, 손과 연결된 클럽까지!

이것을 일직선으로 길이만 늘려서 휙 돌면 회전 반경은 커지지만 몸통에서 생겨난 힘이 손끝인 클럽헤드까지 전달되기도 어렵고 전달된다 해도 힘을 제대로 받기도 어렵겠죠.

마치 2미터짜리 장대를 몸에 붙이고 몸을 돌리는 것과 같을 겁니다.

그래서 굴절점의 적절한 회전 타이밍이 중요한 것이죠!

몸통에서 팔로, 팔이 다시 손을 끌어 당기면서 점점 그 힘의 크기가 커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차적인 힘의 전달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부드러움이죠!

그래서 그 굴절점에서는 힘이 빠져야만 부드러운 스윙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리입니다.

단순히 스윙의 크기를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전력을 극대화하는 것!

그것이 거리를 확보하는 핵심입니다.

다음은 안정(Sure)입니다.

안정은 거리와 방향,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거리는 잘 나가는데 방향을 잃으면 안되겠죠?

방향은 좋은데 거리가 들쭉날쭉이라면?

가장 안정적이면 거리를 손해보고, 가장 불안정적이면 방향성을 잃죠. 그래서 적절한 안정이 중요합니다.

안정을 유지하려면 스웨이를 방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웨이라고 하면 좌우로 흐르는 것만 생각하시는데요.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스웨이는 안정을 해치는 동작을 말하는 것으로 좌우 앞뒤 상하를 모두 포함합니다.

몸의 무게중심변을 벗어남으로써 중심을 흐트러뜨리는 모든 움직임을 말하는 것이죠.

몸이 들려서 몸의 중심이 위로 올라오는 것, 척추각이 볼의 뒤쪽으로 꺾이는 것, 엉덩이가 과도하게 슬라이딩되어 축이 무너지는 것, 머리가 먼저 돌아가서 중심축이 흐트러지는 것... 등등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렇다면 안정은 왜 유지해야 하는가?

정확한 임팩트, 스윙궤도의 유지, 클럽헤드의 각도 만들기 등 잘된 스윙 만들기를 위한 모든 조건에 이 '안정'이라는 요소가 반드시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정은 어떻게 유지하느냐?

이것은 정말 다양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핵심포인트를 이야기하곤 합니다.

1. 체중이동은 몸의 무게중심변을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마치 피사의 사탑이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요! )

2. 고정해야 하는 부분은 철저히 고정하고(이는 좌우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 상하로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앞뒤도 마찬가지!)

3. 움직여야 하는 부분은 순서대로 제대로 움직여야만 합니다. 바로 타이밍을 찾는 것이죠.

그래야만 안정적인 상태 내에서 스윙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 위에 제시해 드린 3가지를 적용하려면 사람마다 적용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굵으신 분, 홀쭉하신 분, 긴~분 짧은 분, 근육이 많은 분 적은 분 등등

핵심은 같지만 적용하는 내용과 방법은 모든 다릅니다.

어떤 분은 머리를 고정해 드리면 잘 쳐요! 근데 어떤 분은 아닙니다. 무릎을 고정해야 해요.

왜냐고요? 중심을 사용하는 습관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리듬을 타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연령대에 따라 또 달라져요. 그래서 모두 다 다르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내 신체구조의 특징을 알면 안정성을 확보하기가 훨씬 더 쉬워집니다.

손영필(골프한국 칼럼니스트)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주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소속 칼럼니스트에게는 주간한국 지면과 골프한국, 한국아이닷컴, 데일리한국, 스포츠한국 등의 매체를 통해 자신의 글을 연재하고 알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레슨프로, 골프업계 종사자 등 골프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싶으신 분은 이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