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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칼럼] 골프 퍼팅은 왜 어려운 걸까?

골프 타수의 약 43%를 차지하는 퍼팅(Pelz, 2018)은 골퍼들이 골프 라운딩에서 수행하는 스윙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퍼팅은 롱 게임에서 사용하는 작은 동작의 스윙임에도 가장 마지막에 수행하는 스윙이기 때문에 실수를 범하여도 만회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스코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퍼팅은 41~42㎜의 볼을 직경 108㎜의 홀에 넣는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행위이다. 하지만 퍼팅 수행 시에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좋은 퍼팅 스트로크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림 1]과 같이 심리와 장비, 그리고 퍼팅한 볼의 방향성과 거리감이 좋아야 한다.퍼팅 스트로크 시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반복된 심리기술 훈련이 필요하고, 자신의 스트로크에 맞는 장비의 선택도 중요하다.

또한 방향성을 위해서는 그린라인읽기, 그린상태파악, 에임포인트 조준능력 및 퍼터헤드의 페이스앵글과 패스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기술 등이 필요하며, 거리감을 위해서도 그린라인읽기, 그린상태파악 및 클럽스피드 조절과 정확한 임팩트 포인트에 맞출 수 있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퍼팅 실패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심리기술훈련

높은 신체적 불안 상태에서 나타나는 근육의 긴장은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장기간 지속적인 심리기술훈련을 통해 해소시킬 수 있다. 심리기술훈련은 퍼팅 수행 시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는데, 특히 신체적, 인지적 불안 해소에 큰 효과가 있다.

미국의 골프교습가 Davic Mackenzie는 심리기술훈련 방법으로 다음의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연습 그린에서 두 번째 퍼팅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두 번째 퍼팅을 놓치게 되면 3퍼트를 경험하게 된다.

2. 퍼팅 연습 시 눈을 감고 스트로크 해본다. 퍼트된 볼이 어디쯤에 있는지 추측해 본다. 오른쪽으로 짧게? 왼쪽으로 길게? 아니면 홀인? 이러한 연습의 반복은 골퍼의 퍼팅 시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3. 같은 지점에서 여러 개의 볼을 사용하면 안 된다.

실전 퍼팅에서처럼 기회는 한 번뿐이라는 느낌을 강화해야 한다. 여러 개의 볼은 우리가 항상 다른 샷을 수행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전제이고,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는 연습장과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전과 같은 압박감 속에서 연습할 필요가 있다.

4. 홀을 작게 만들어 연습한다. 퍼팅 그린에 티를 꽂고 티를 맞추는 연습을 한다. 5~10분 동안 연습 후, 실제의 홀컵을 보면 그 크기가 얼마나 커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5. 퍼팅 라인을 읽을 때, 모든 감각을 사용해야 한다. 눈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공을 돌면서 발 아래의 지면을 감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6. 퍼팅라인과의 정확한 정렬을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만든다. 퍼터의 헤드 면이 올바르게 정렬되어 있다고 확신하면 자신감이 향상되고 더욱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할 수 있게 된다.

7. 볼이 홀인되는 것을 상상하며 연습한다. 단순한 스트로크 연습의 반복보다는 볼이 퍼터 헤드 페이스를 떠나 굴러가고, 마침내 홀인되는 상상과 함께 스트로크 연습을 하게 되면, 홀인되는 볼이 시각화되어 자신감이 높아지게 된다.

8. 자신만의 프리 샷 루틴을 개발한다.

프리 샷 루틴은 모든 스포츠에서 대부분의 멘탈 코치들이 강조하는 부분으로 퍼팅과 같이 심리적 영향의 비중이 큰 샷에서는 성패의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된다.

9. 스트로크를 수행하기 전 어드레스에서 라인이 다르게 보이면 자세를 풀고 프리 샷 루틴부터 다시 시작한다.

부정적인 감정은 부정적인 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에 100% 확신을 갖게 되었을 때 스트로크를 수행하는 것이 홀인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10. 모든 준비가 되면 볼을 퍼터 헤드 중앙으로 히팅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프리 샷 루틴과 정렬을 통해 모든 준비가 완료되면 볼을 퍼터 헤드의 중앙으로 히팅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처럼 퍼팅수행에 있어 심리는 수행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평소 반복된 심리기술훈련을 통해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퍼팅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칼럼니스트 김구선

이학박사/MBA.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서경대학교 경영문화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골프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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