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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3초 이내 이뤄지는 ‘스윙 멘탈’

  • 유토이미지
“단 3초 이내에 이뤄지는 스윙의 멘탈은 아마추어 골퍼도 가능한 영역이다.” 골프에서 멘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항목 중 하나다. 특히 골퍼가 난관에 빠졌을 경우 강인한 멘탈은 위기를 극복하는 필살 무기로 삼기에 충분한 요소다.

그러나 정확하고 예상 가능한 강한 멘탈도 반복된 스윙 습관을 바탕에 두고 실현될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즉 부단한 연습으로 무의식적인 스윙이 가능할 때 적용된다는 의미다.

가령 동반자나 경쟁자의 뛰어난 기량에 주눅들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것도 유약한 멘탈을 일컫는 지적일 수 있다. 또 카메라나 갤러리의 운집 탓에 긴장된 상황의 연출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못하고 긴장감에 젖어드는 심리적 상태도 한 유형일 수 있다.

어떤 환경에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샷 감각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멘탈은 실제 선수급의 경쟁에서도 매우 난이도 높은 영역에 속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처지에서 이처럼 강인한 멘탈은 특별한 수련이나 멘탈훈련을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연마하지 않았다면 일생을 두고 불가능하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추어의 ‘유리 멘탈’을 지적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도 주변 환경에 따라 긴장하거나 경직되는 상태를 온전하게 되돌려 편안한 심리적 상태를 만들기는 불가능해도 단 3초만에 백스윙에서 피니시에 이르는 순간의 멘탈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가능한 영역이다. 이를 ‘스윙 멘탈’이라고 지칭한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지녀야 훌륭한 스윙멘탈이 성취될까.

한마디로, ‘생각하지 않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특히 필드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머리로 인식한 스윙을 만들기 위해 스윙 구간별 고민에 휩싸이는 것을 스윙멘탈 붕괴로 일컬어도 무방할 듯싶다.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스윙을 휘둘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드레스부터 피니시 동작에 이를 때까지 생각의 꼬리를 물고 의식적인 스윙을 하는 것을 멘탈 붕괴로 여기면 된다. 즉 생각을 줄여 평소 자신의 기량이 샘솟듯 하는 원천은 생각에 엮이지 않을 때 비로소 실현된다는 점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세컨드샷에서 볼이 놓인 라이 상태를 탐색하고 곧바로 자신이 보내야 할 지점을 한두 차례를 넘어 서너 차례, 또는 대여섯 차례까지 쳐다보며 주의 집중을 하는 까닭은 스윙에 대한 갈등을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골프선수들도 자칫 자신의 스윙궤적이나 나쁜 버릇 등이 시합장에서 스윙 도중 개선하려는 의지가 생겨나는 것을 우려해 목표 지점을 향한 몰입의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이다.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도 연습장에서 땀 흘린 연습 과정이 고스란히 필드에서 재연되기를 희망한다면 가장 손쉬운 스윙멘탈에 대한 각성이 우선되어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이버 티샷이든 세컨드 아이언이나 우드클럽이든 생각 없이 스윙을 하는 것이 불안할 경우 단지 자신이 평소 가장 취약한 영역의 스킬 자세에서 두 가지도 아닌 오로지 한 가지만 떠올려야 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도 부족하다면 총 18홀 가운데 6홀씩 나눠 약점 한 가지씩 적용, 세 가지 정도의 스킬을 적응시켜보는 정도로 그쳐야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필드에서 수많은 고민은 가장 큰 멘탈 붕괴의 시작임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다.

칼럼니스트 황환수골프를 시작한 뒤 40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바람부는 날에는 롱아이언’이라는 책을 엮었다. 지난 2009년부터 6년간 대구 SBS/TBC 골프아카데미 공중파를 통해 매주 골퍼들을 만났고, 2021년까지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칼럼을 15년 동안 매주 거르지 않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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